전체 수출액의 90%…맥주는 홍콩
우리 나라 술 중 소주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은 전체 소주
수출가운데 무려 9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주는 거의 절반 가량을 홍콩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 술 수출국은 대만·말레이시아·몽고·일본·중국 등 아시아 21개국을 비롯해 그리스·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14개국·아메리카 11개국 등 모두 52개 국가다.
이 가운데 지난해 소주를 가장 많이 수출 곳은 일본으로 모두 7만1360㎘를 수출해 소주 수출의 9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소주를 많이 수출한 곳은 미국(4.1%)·중국(2.0%)·필리핀(0.4%)·캐나다(0.3%) 등으로 전체 소주 수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적었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일본 소비자들에 대한 한국소주의 좋은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며 "현지에서의 조직적인 마케팅과 한류 열풍 등에 힘을 입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맥주의 경우 지난해 최대 수출국은 2만8778㎘(1819만5000$) 규모로 전체 맥주 수출비율 가운데 40.9%를 차지한 홍콩으로 집계됐다.
홍콩에 이어 맥주를 많이 수출한 국가로는 일본(20.3%)·몽고(11.6%)·싱가폴(11.2%)·대만(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 내 소비량이 최근 상승하고 있는 한국소주는 국내 단일수출 품목으로 1억 달러를 초과하는 효자상품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