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보안시장 집중 공략
OPT솔루션 마케팅 강화·보급 확대
통합인증센터 설립…판로 확산 기대
오티피 멀티솔루션(www.multi-solution.co.kr 대표 김성주)은
세계적인 OPT(일회용비밀번호)전문기업 바스코 제품을 국내에 유통시키는 회사다.
바스코의 OPT 솔루션은 현재 100개국 이상의 420개 은행과 2000여 기업, 연구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자 인증의 경우 전세계 금융권의 80%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김성주 대표는 "우리 나라는 보안에 많은 투자를 해야하는데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보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국내기업들이 보안에 투자하는 걸 보면 후진국에 비해 투자가 너무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전자거래 안전성 강화 종합대책에 따라 금융권의 원타임패스워드 도입이 가시화 되고 있어 오티피 멀티솔루션은 금융권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및 국내 글로벌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시회, 세미나, 프로모션, 광고 등 홍보와 함께 지원체제를 구축, OPT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전자금융 시 비밀번호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OPT가 필수다"면서 "OPT는 거래 때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해 설령 특정 비밀번호를 도난 당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인터넷뱅킹 해킹사고 후속 대책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전자금융거래 종합대책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금감원이 요구하고 있는 보안수준등급을 맞추기 위해 연내에 OPT단말기나 보안토큰을 도입해야만 한다. 이런 시스템적 변화도 OPT의 관심을 더욱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금융보안전담기구 산하에 OPT 통합인증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보안업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한 김 대표. 보안분야를 잘 아는 베테랑들로 인력이 구성돼 있어 팀웍, 기술력만큼은 다른 회사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몰두해온 김 대표는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해 지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업계간 서로 경쟁을 하다보니 서로 제살깍기 식의 출혈 경쟁이 많은 상태다"면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서 이익을 보기보다는 서로 상부상조해 업계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OPT솔루션은 개별은행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측면을 제품 개발 시 수용하면서 커스터마이징 능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게임사이트 인증 분야에도 적용시켜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