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協, 1만977개사 총 매출액 집계
시공능력평가선 한전기공 '1위'
지난해 전기공사 실적이 13조3302억4800만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3조원대 벽을 넘어섰다.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시공능력평가액 및 2005년도 경영상태 평균비율'에 따르면 지난해 1만 977개 전기공사 업체의 총 매출은 13조3302억48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기공사업계에서는 건설경기 불황의 여파로 전기공사 실적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집계액은 이 같은 관측과 달랐다.
이와 관련,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대형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나 전체 매출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업체당 평균 실적도 12억 6600만원을 기록, 2004년 11억4700만원에 비해 3.17% 늘었다. 2004년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2.63%를 기록한 바 있다.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채비율은 평균 162%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자산 회전율은 0.93으로 나타났으며 이자보상배율은 3.21배를 기록했다.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131.79%, 매출액 순이익률은 2.57%를 나타냈다. 또 총자산 순이익률은 2.30%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올 시공능력평가액을 보면 지난해 8755억원에서 올해 9516억원을 기록한 한전기공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작년 4710억원에서 올해 5749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3위는 지난해 2782억원에서 올해 3188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린 삼성물산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올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 대상업체는 1만 1056개 업체로 이중 1만 977개 업체가 시공능력평가를 받았다.
시공능력평가액은 3년간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 가액을 합한 것으로 다음 년도 공시 전까지 모든 공공공사 입찰시 업체를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 사진 : 대형 업체들의 실적 호조로 작년 전기공사 실적이 13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