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댓글 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1357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인터넷 댓글 문화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71.6%가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긍정적이다’, ‘아무렇지도 않다’라는 의견은 각각 18.1%, 10.2%에 그쳤다.
최근의 댓글 문화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악성 댓글의 난무(허위사실의 확대 재생산 등)’가 무려 80.8%로 가장 높았다. ‘명예훼손(인신공격 등)’ 54.2%, ‘무분별한 댓글로 인터넷 환경오염’ 49.8%, ‘특정집단(악플러, 슈퍼 댓글족 등)의 여론 왜곡’ 43.2%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적인 이유는(복수응답) 52.8%가 ‘건전한 토론 문화, 공간 형성’을 선택했다. 그 외에 ‘다양한 정보교류’(39.4%), ‘악플 등의 문제는 있지만 일부분이기 때문엷(24.8%), ‘가공되지 않은 의견 교류’(23.6%), ‘올바른 여론 형성’(22.8%) 등의 순이었다.
자신이 올린 게시물의 댓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4.8%가 ‘있다’고 응답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서는 ‘건전한 댓글 문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46.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제도보다 누리꾼의 자정적 노력, 의지가 중요하다’ 23.7%, ‘긍정적인 댓글 문화까지 없앨 것이다’ 9.5%, ‘큰 효과 없을 것이다’ 7.6%, ‘악플은 처벌만이 해결할 수 있다’ 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