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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체 수익성 악화
IT서비스 업체 수익성 악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7.08.20 09:11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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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정체…경쟁 가열
하반기도 침체 지속 전망

IT서비스업체들이 시장 정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상반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늘어났지만 LG CNS와 SK C&C는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올 상반기 전년대비 5% 늘어난 1조49억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48억3700만원, 1154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 15% 늘었다.

삼성SDS는 올 상반기 실적이 연초에 세운 경영 계획을 1% 정도 차이로 넘어섰다.

LG CNS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28억4800만원에서 43%가 줄어든 296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 당기순이익은 34% 감소했다.

LG CNS는 지난 1분기 공공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수익 감소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지난해 수주한 사업들의 남은 물량이 올해로 이어지지 못한 것도 실적 저하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SK C&C의 경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큰 폭 줄어들었다.

SK C&C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4585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46% 줄어든 322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 C&C는 상반기 대외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해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포스데이타는 매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으로 IT서비스시장이 정체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반증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서비스시장이 국내에 한정돼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국내 IT서비스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3.4%정도 커진 14조 2000억원 규모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IT서비스업체들의 오래된 숙원인 사업다각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신성장동력 발굴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룹사 의존도가 높은데 비해 해외매출은 전체매출의 5%를 넘지 않고 있다.

경제개혁연대의 '대기업집단 IT서비스 기업의 계열사 매출 비중'자료에 따르면 2002~2006년 사이에 그룹사에서 발생한 매출이 삼성SDS 65.4%, LG CNS 41.7%, SK C&C 71.7%나 된다.

IT서비스업체들의 하반기 실적도 밝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최근 정통부가 중소 IT 소프트웨어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이들 업체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탓에 사업여건이 더욱 나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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