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쇼' 앞세워 가입자 770만 목표
LGT 리비전A로 만반의 공략 태세
이동통신 업체들이 3G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G 시장은 KTF가 320만5140명과 SK텔레콤이 249만5330명의 3G가입자를 유치했다. LG텔레콤도 리비전A로 3G시장 공략모드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3G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가입자수 증가와 3G서비스(e-commerce등) 확대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단말기 비중이 60% 정도가 3G단말기가 될 것"이라며 "2G단말기와의 가격 차이도 올해에는 평균 2∼3만원 수준까지 좁혀질 것"이라며 3G시장확대를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계획한 시설투자(CAPEX) 1조7500억원 가운데 WCDMA시설투자에 7000억원을 설정했다.
김 사장은 "결정요소는 고객수용도 단말기가격 킬러어플리케이션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그러나 단말기가격하락과 신규서비스출시 등으로 3G 가속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3G전환 가속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KTF(대표 조영주)는 3G 시장에서 1위 수성에 올인한다.
3G 올인 전략을 지속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전무)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쇼(SHOW) 경쟁력 강화를 통해 WCDMA 순증목표 450만명을 달성, 누적가입자수를 77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WCDMA 1위 사업자의 입지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KTF는 지난해 3G 전국망 구축에 따라 올해에는 설비 투자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08년에는 신규 가입자의 70%가 3G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3G 서비스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음에 따라 중 3G
서비스 보급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오는 3월말부터 3세대(G) 리비전A를 본격
서비스, 3G 시장경쟁에 합류한다.
김철수 LG텔레콤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리비전A 서비스의 주안점은
인터넷서비스환경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인터넷풀브라우징, 이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와 합리적인 정액요금제를 기반으로 차별화 된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3G 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폰을 앞세운다.
또 LG텔레콤은 올해 출시할 단말기 중 3G폰 비중을 60%로 가져가고, 저가
단말라인업을 갖춰,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LG텔레콤의 시장 가세로 인해 3G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과열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매년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업체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