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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시장 재편 '급물살'
유·무선 시장 재편 '급물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8.02.25 10:3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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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나로 인수…800㎒대 사수
KT·LG 그룹사 합병도 빨라질 듯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최종 인가함에 따라 통신시장 재편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유·무선을 아우르는 연 13조여 원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관련업계에서는 KT-KTF의 합병, LG데이콤-LG파워콤의 합병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이용자이익 보호, 네트워크 고도화 등의 조건을 부과해 최종 인가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조치 한 SK텔레콤의 800㎒ 주파수 로밍과 관련해서는 이번 건과 별도로 후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공정위는 SK텔레콤이 독점 사용하고 있는 800㎒ 주파수가 통신 시장에서 불공정한 경쟁의 원천이라며 경쟁업체가 요구할 경우 정당한 이유 없이 로밍을 거부할 수 없다는 시정조치를 달아 조건부인가 결정을 내린바 있다.

정통부는 "주파수 경우 이용자 보호,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도 고려해야 하므로, 이번 인수 심사와는 별도로 정통부가 전파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로밍 및 주파수 회수 재배치 방안 등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800㎒ 주파수 대역도 사수, 기존과 같이 유리한 경쟁체제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심사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상 심사기준인 사업운영 능력의 적정성, 통신자원관리의 적정성, 기간통신사업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 이용자보호 및 공익에 미치는 영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정통부는 향후 이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해 부과된 인가조건들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시내전화 등 유선통신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을 묶은 통신 결합상품도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KT와 KTF를 비롯해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계열 통신회사들은 SK텔레콤의 행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통부 발표에 대해 KT, KTF, LG텔레콤 등 SK텔레콤의 경쟁업체들은 "800㎒ 주파수 독점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가 배제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통부는 미흡한 부분을 해소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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