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시장 변화 대처 위해 온 디맨드 필요
업무 프로세스 혁신·통합환경 제공에 초점
비즈니스·기술 모두 변환, 기존개념과 달라
"비즈니스에 IT기술을 접목시키는 방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요구사항도 갈수록 다양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경영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업만이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e비즈니스 온 디맨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짐 켈리 IBM 부사장이 최근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는 5∼6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BM 포럼 2003' 행사에 참석, e-비즈니스 온 디맨드(e-business on demand)의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e-비즈니스 온 디맨드'란 고객의 요구와 시장기회에 부응하고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힘을 가리킨다. 이는 비즈니스와 컴퓨팅의 새로운 추세를 표현하기 위해 IBM이 지난해 10월부터 사용해 온 말이다.
켈리 부사장은 "e-비즈니스 온 디맨드의 기본 요건은 조직 내 핵심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개방형 표준에서 통합된 IT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e-비즈니스 온 디맨드'의 최종 목표라는 설명이다.
"초기 단계의 e-비즈니스는 기업 내·외부의 의사소통과 온라인에서의 정보취득에 중점을 뒀습니다. e-비즈니스 온 디맨드는 온라인을 통한 단순한 거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매와 재정, 회계 시스템 등 일련의 과정을 하나로 묶는 통합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켈리 부사장은 "온 디맨드가 비즈니스와 정보통신 기술 양자를 모두 변화시키는 광범위한 개념"이라며 기존 e-비즈니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온 디맨드 기업은 기업내부와 주요 협력사, 공급업체 및 고객들과 종단간(엔드-투-엔드)으로 통합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갖추고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관적으로 감지, 여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IBM은 고객들이 온 디맨드 기업이 되는데 필요한 통찰력과 기술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IBM은 전세계적으로 100억 달러를 투자,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시장을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습니다"
켈리 부사장은 온 디맨드 구현을 위한 IBM의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IBM이 아웃소싱, 호스팅,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 등에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업계를 주도하는 e-비즈니스 솔루션과 통합된 소프트 웨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켈리 부사장은 "유틸리티 컴퓨팅, 웹 서비스, 자율컴퓨팅, 그리드 컴퓨팅 등에 투자해 온 결과 적절한 툴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IBM은 e-비즈니스 온 디맨드 구현을 위해 부서별로 세분화된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전자조달, 고객관리, 인적 자원 관리, 공급망 관리 등 비즈니스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호스팅, 콘텐츠 분배, 네트워킹 등 인프라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서버 자원을 가상화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자원을 할당해 제공하는 VSS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솔루션도 차별화 할 계획이다.
또한 서버용량 업그레이드 기술 및 리눅스 지원을 통한 개방형 표준 수용 능력, 슈퍼 컴퓨팅 기술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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