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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가입자 경쟁 불꽃 튄다
IPTV 가입자 경쟁 불꽃 튄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09.03.23 13:58
  • 호수 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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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이어 LG데이콤 전국서비스 실시

IPTV 가입자 확보 경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PTV란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 제공하는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IPTV 사업자들은 최근 무료 혜택기간을 늘리고, 사은품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IPTV가 단독상품 보다는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어 결합상품 약정기간에 따라 추가 요금 할인과 현금사은품 제공 등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시간 IPTV는 채널수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마케팅에 걸림돌이 됐으나 사업자들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와 함께 결합상품 형태로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IPTV는 KT에 이어 LG데이콤이 전국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가입자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실과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IPTV를 통해 맞춤형 동영상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 질 향상 =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맞춤형 IPTV 교육 서비스’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450억 원을 투자해 전국 1만 1318 개 초ㆍ중ㆍ고교 24만여 개 교실의 인터넷망을 50Mbps급 이상으로 높이고, 내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IPTV를 통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통위와 교과부는 특히 IPTV가 여느 교육 수단 보다 양방향, 또는 일대일 학습에 효과적이므로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개인별 수준에 따라 맞춤형 교육 서비스가 가능하다.

방통위는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영어 자막, 사전 검색, 음성 반복 등 IPTV의 특성을 활용한 유아와 초등학생용 영어 교재 개발도 지원한다.

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교육 전용 셋톱박스를 학교는 물론 가정에도 보급해, 농어촌 등 소외 지역 학생들이 유명 학원 강의를 가정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IPTV 실시간 생방송 시범 사업도 실시한다.

방송은 매일 오후 4~12시에 초등 영어, 중ㆍ고등 영어, 수학, 국어 강의를 중심으로 하며, 시범 사업 뒤에 결과를 평가해 방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KT = KT는 지난 1월 지역 지상파 방송과 IPTV 재전송에 합의해 일찌감치 전국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지난 1월 IPTV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전국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70% 커버할 수 있는 망구축을 완료했다.

또 전국 서비스를 위해 EBS와 MBC, KBS, SBS 등 지역 민방과 재전송 합의를 마쳤다.

KT는 앞으로 2010년까지 95%까지 커버리지를 늘리고, 2012년께는 전국 모든 곳에서 IPTV를 실시간 볼 수 있는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IPTV 사업에 3500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KT의 경우 교육콘텐츠로 설정했다.

□LG데이콤 = LG데이콤은 지난달 지역 방송사와의 재전송 합의를 마무리하고 전국서비스를 개시했다.

‘myLGtv실시간방송’은 현재 인터넷TV 사업자 중 가장 많은 46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엑스피드 광랜 가입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해 2만 5000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myLGtv실시간방송을 위해 LG데이콤은 고품질의 안정적인 실시간방송 전용 전달망인 MSPP(Multi-Service Provisioning Platform)망을 전국에 구축했다.

MSPP망은 한 개의 광전송장비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망이다.

LG데이콤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myLGtv, 125만 가입자를 확보한 인터넷전화 myLG070,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를 결합한 TPS와 myLGtv, 엑스피드를 결합한 DPS로 제공해 고객들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 SK브로드밴드도 조만간 지역 방송사들과의 재전송 합의를 끝내고 전국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울 지역에만 IPTV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서울, 경기, 인천, 5대 광역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상반기 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현재 전국 60% 커버리지 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커버지리를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영화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06년 7월 24일 영화, 드라마, 교육,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로 골라보는 브로드앤TV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9년 1월말 기준 78만 명의 가입자와 8만 5000편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투자 = 신민수 한양대 경영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IPTV 콘텐츠 발굴, 단말기 지원 등의 순수 IPTV 투자비만 올해 약 8100여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실시간 IPTV 가입자가 10만명 수준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사업자들의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인프라, 콘텐츠, 마케팅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확대와 함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T의 경우, 올해 망 고도화 이외에 콘텐츠, 플랫폼, 단말기 개발 및 지원 등 순수 IPTV 관련사업에만 3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2400억원 규모에 비해 12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콘텐츠 확보와 실시간 채널서비스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체 IPTV 투자규모 4200억원 가운데 망고도화를 제외한 콘텐츠, 단말기 지원사업 등 순수 IPTV 투자액은 1500억원 정도에 달했다.

LG데이콤도 상대적으로 미지한 콘텐츠 확보와 인터넷전화 등 연계상품 지원 등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가량을 집행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침체로 올해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IPTV 상용화 원년을 맞아 콘텐츠 확보, 단말기 지원사업 등에 예년보다 투자규모를 늘려 잡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처럼 IPTV 사업자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IPTV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신 교수는 △IPTV서비스 요금을 신고제로 전환하고 △신개념의 광고도입 △권역별 점유율(1/3) 폐지△IPTV 표준화 △모바일 IPTV와 같은 신규 서비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방통위도 IPTV 상용화 이후, 가입자 기반을 늘리고 사업자들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IPTV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

□전망 = 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IPTV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무려 10조1750억원, 고용유발효과 5만5890명을 예측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오붐(Ovum)이 최근 내놓은 '2007-2012년 글로벌 IPTV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2년 우리나라의 인터넷TV(IPTV) 시장이 4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IPTV 가입자가 348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도 2007년 3200만달러(한화 약 440억원)에서 2012년 3억1420만달러(약 4조3450억원)로 1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붐은 글로벌 IPTV 가입자는 2007년 1109만명에서 2012년 6429만명으로, IPTV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 18억달러에서 175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사단법인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09 MFI 미디어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올해 224만9000 가구에서 2013년 474만8000 가입 가구로 증가해 유료 방송 시장의 2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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