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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합 확산…R&D 가속도
IT융합 확산…R&D 가속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9.03.30 09:10
  • 호수 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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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국방·건설 등 활기…글로벌 표준기반 경쟁력 갖춰야

작년 방송통신위원회의 등장과 함께 IT융합의 기조를 본격적으로 내세운지 1년이 지난 지금, IT의 확산은 건축, 조선, 국방, 건설, 의료 분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 역시 IT융합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를 위해 연구개발(R&D)에 거대한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는 추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발표한 ‘국내외 IT융합기술 R&D 동향 및 추진전략’ 보고서를 바탕으로 융합 R&D의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자동차 융합 분야가 눈에 띈다.

지식경제부는 IT 자동차 융합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지능형 자동차와 텔레매틱스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ETRI, 오투스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차량간 멀티홉 통신기술, 자동차 원격진단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국내 개발 경향이 텔레매틱스 중심이라면, 국외의 경우는 주로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차량안전 서비스 기술연구 VSCC 프로젝트나 EU의 무선랜 기반 차량 위험경고시스템, 일본의 ITS기반 통행요금자동징수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조선 분야에도 IT융합의 물결은 거세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거대 선박제조업체는 스마트 선박,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IT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로써 에너지 및 인력 절감과 고효율화, 안전성 제고를 이룰 수 있다는 해석이다.

국외에서는 2005년 이후 항해와 관련된 IT화를 EU 등에서 e-내비게이션을 통해 추진하고 있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IT융합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조선기자재가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단일 국가 차원이 아닌, 글로벌 차원의 표준을 통한 기술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국내 선박제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지만, IT융합 부품이나 국제 표준화 주도력은 미약한 실정이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조선산업 분야에 필요한 설계기술, 생산기술, 첨단운항기술 융합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방 분야의 IT융합은 주로 무기체계의 첨단화와 네트워크화로 정부와 군수업체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탈레스, 이오시스템 등의 업체가 적외선 열영상 장비와 영상증폭관을 이용한 야시경 등의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울러 원격감시, 감시정찰 시스템을 중심으로 민간영역의 활용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 분야는 u시티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2008년 이후 5년간 정부의 공간정보 산업을 세계 5위권으로 정립하기 위한 집중투자를 실시한다.

작년에는 u시티 촉진을 위한 법률과 시행령을 제정하고 u시티 관리 및 운영을 민간기업에 개방했다. 전국 각 130여 지자체를 중심으로 u시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버스정보안내시스템, 부산의 u헬스 및 관광정보시스템, 대구의 u육상건강시스템, 과천의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첨단 건설설계와 지능형 빌딩 부문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능형 부문의 집중적인 R&D투자와 IT건설 융합 산업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특히 IT융합 ‘그린’ 건설기술 개발 및 한국형 u시티 기술˙서비스 표준모델을 조기에 개발하는 것이 요구된다.

의료 분야의 진행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가족부를 중심으로 u헬스 시스템 촉진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 3단계 세부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주요 지자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ETRI 등도 IT의료융합을 위한 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 여념이 없다.
다른 의료선진국의 경우는 이 분야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부여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이 의료기관 정보화에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위 ‘메디컬 클러스터’라는 개념 아래, 의료기관, 연구센터, 대학, 바이오 벤처기업, 산학협력기관이 네트워킹으로 연결돼 효율적인 IT 의료 융합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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