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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임원 연봉 반납 ‘러시’
주요 기업 임원 연봉 반납 ‘러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09.03.30 09:21
  • 호수 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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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일자리 나누기 적극 앞장

주요 기업의 임원 연봉 반납이 줄을 잇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 운동에 적극 앞장선다는 취지에서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임원 연봉의 10%를 반납해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연료비 상승 및 환율급등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약 3조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최근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 한전은 이 같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노사 합의에 따라 이미 간부직원은 임금인상분 전액, 일반직원은 임금인상분의 50%를 반납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참여 분위기 확산과 대표 공기업의 임원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솔선수범 한다는 차원에서 2008년도 인상분 반납에 이어 2009년도에도 연봉 10% 반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기타 간부직원들도 연봉반납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앞서 LS그룹 전임원들은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데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연봉의 10%를 회사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연봉 반납은 3월부터 시작해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LS그룹은 불황극복을 위해 일부 구조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올해는 가능한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현재의 고용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구자홍 회장은 임원들의 연봉 반납 소식을 듣고 계열사 CEO들에게 “기존 사원들의 기살 리기 차원에서 현 수준의 고용과 임금유지 외에도 다양한 노력들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LG CNS도 임원 임금 반납을 통한 ‘잡셰어링’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지난 19일 열린 3월 월례모임에서 “IMF 위기사태 시절에 인력을 줄이지 않은 것이 이후 연간 40% 이상씩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잡 셰어링으로 인력을 확보하면 경기가 좋아졌을 때 빠르고 확실하게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 CNS는 임원들이 임금을 10∼15%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또한 대졸 신입사원은 초임의 5%를 낮춰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발굴과 IT융합 사업 등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신입사원 4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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