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불 매출 전망
우리나라 전자무역시스템이 리비아에 수출됨에 따라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선진 무역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리비아의 전자무역시스템 제안경쟁 입찰에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 KT넷이 스페인, 싱가포르 등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KT넷은 1차 사업으로 리비아의 전자무역 싱글윈도우 구축과 약 80여종의 전자문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1차 사업은 전자문서중계·요건확인전자화·서비스사용료 과금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것으로 24개월 동안 진행되고 약 900만 달러의 수익이 기대되며 2차 사업은 무역대금결제업무와 전자선하증권, e-Nego 등 전자무역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지경부에 따르면 리비아는 지난해 8월 자국 무역절차 간소화의 일환으로 경제무역 산업부 산하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사업을 위해 약 14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 한국은 그동안 해외공관과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KT넷의 전자무역시스템을 리비아 정부에 소개하는 동시에 리비아 관계자의 방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지경부는 리비아 관계자의 방한 중 대표단에게 국내의 전자무역시스템 소개와 기반사업자인 KT넷과 한국외환은행 등의 방문을 주선해 국내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 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KT넷이 1차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향후 리비아에서 발주하는 2차 구축사업자 선정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미 확립된 전자무역 문서 세계표준 선점의 기회와 양국 간 전자문서 교환을 통해 무역거래 부대비용 절감 및 시간 단축을 통해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선진 무역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리비아의 전자무역시스템 제안경쟁 입찰에서 국내 업체가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그 동안지 리비아에서 진행된 한국기업들의 각종 건설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고 리비아 정부 고위인사들이 한국의 정보기술 기술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