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내수 위주의 국내 SW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도록 SW 수출 활성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SW 수출은 지난해 57억2000만 달러로 외산이 대부분인 임베디드SW를 제외하면 생산대비 수출이 4%에도 못 미친다. 이에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규모가 큰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분석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우선,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3400억 달러, 일본에 700억 달러 및 해외 공공SW 시장 분석정보를 제공해 국내 SW기업이 자사 실정에 맞는 진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중국, 유럽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대·중소 협의체의 구성·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협의체에 대한 해외마케팅, 타당성조사, 수주지원단, 초청연수 등 지원 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을 부여, 실효성 있는 해외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시범적으로 동반진출 효과, 진출 가능성, 수출 준비도 등을 평가 선정한 국가세정시스템(대우정보통신), 통합관제시스템(새한정보시스템)에 대한 대중소 협의체를 지원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패키지SW, IT서비스, 임베디드SW 등 SW 전 분야 업체를 대상으로 2개 협의체를 추가 공모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경부는 미국 진출을 위한 협의체의 경우 지난 2007년 설립된 한일IT경영협의회와 유사한 협력 모델을 미국으로 확대한 한미IT경영협의회의 신설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히타치, 후지쯔 등 국내에 진출한 1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 SW기업의 우수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상생협력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한국SW산업협회는 SW 수출 활성화 시스템의 업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7일 2010 SW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