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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프라 확산 ‘원년’…망 고도화 가속
모바일 인프라 확산 ‘원년’…망 고도화 가속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0.03.26 18:16
  • 호수 4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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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 등 호재…금융권 등 기업부문도 꿈틀

모바일기기의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침체돼 있던 통신장비 시장이 다시 온기를 찾아가고 있다.

일등공신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무선랜 등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데이터 망에 접근할 수 있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함으로써 거대한 IP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다.

아직 스마트폰이 초기 대중화 단계로 인식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수년 내에는 유선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작업이 모바일 환경에도 구현될 것으로 예상돼, 신규 네트워크 증설 및 장비의 고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모바일 트래픽 급증 = 2010년은 모바일기기의 사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에 이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망 개방의 물결은 유선 인터넷에 한정됐던 사용자 환경이 무선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의 유선 데이터 트래픽이 무선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무선 기반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는 것으로, 지금보다 훨씬 많은 트래픽 유발이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15만개 이상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록, 총 3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 1인당 1개월 평균 300MB 이상의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이 평균 0.2MB를 이용하는 것에 비하면 약 13~40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기업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08년 대비 9.9% 증가한 2조6713억 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률로 3조5777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의 모바일기기 사용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의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의료기관에서의 모바일 솔루션, 유통과 물류 분야에서의 장비 구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 코어 네트워크 고도화 물결 = 통신사업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대용량,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신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고객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코어 네트워크 용량은 100기가 및 테라급으로 증설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www.juniper.net)는 최근 미국 버라이즌, 일본 통신·전자업체 NEC, 광케이블 네트워크 장비업체 피니사(Finisar)와 공동으로 표준 기반의 광전송 장비와 최신의 100기가비트 네이티브 라우터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최초의 상용 트래픽 전송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실시간 비디오 트래픽을 비롯한 엔드-투-엔드 트래픽 플로우가 ‘주니퍼 T1600’ 코어 라우터 상의 100G 인터페이스를 통해 NEC 스펙트럴웨이브 DWDM 시스템으로 전송됐다.

업체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100G 전송률을 지원하는 표준 완성도를 확인하고, 오는 6월 100G 표준이 IEEE와 ITU-T에 의해 비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니퍼는 코어 라우터 ‘T 시리즈’를 서비스 중단이나 장비교체 없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차세대 실리콘도 출시했다.

이 실리콘을 채용한 칩셋은 서비스 중단 없이 슬롯 당 양방향 통신을 250Gbps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한다.

단일 하프랙 시스템 내에서 총 용량 4Tbps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며, 급증하는 서비스, 가입자, 대역폭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T 시리즈’를 확장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기존 ‘T1600’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멀티섀시 시스템으로 대규모 확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새로운 칩셋에는 고급 진단기능, 자동탐지 및 자체복구(self-healing)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뛰어난 전력효율성으로 보다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및 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다.

시스코시스템즈(www.cisco.com/kr)도 이 달 캐리어급 라우팅 시스템 ‘시스코 CRS-3’를 발표했다.

경쟁사 보다 12배 이상 뛰어난 트래픽 용량을 보장하는 이 시스템은 멀티섀시 아키텍처를 통해 초당 최대 322테라비트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넥서스 스위치 제품군과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 연계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캐리어급 IPv6(CGv6)와 코어IP/MPLS 기술을 포함한다.

‘시스코 CRS-3’는 AT&T가 100기가비트 백본 네트워크 기술을 현장 테스트하는 프로덕션 네트워크로 전격 도입돼 성공적인 결과를 낸 바 있다.

알카텔-루슨트(www.alcatel-lucent.com)는 초당 1테라비트의 전송속도를 지닌 광스위치 ‘1870TTS’를 선보였다.

이로써 통신사업자는 망운용을 간소화하고, 확장성 및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더넷, SONET/SDH 등을 지원하며, GMPLS/ASON과 같은 지능형 컨트롤 플레인 기능을 제공한다.

광전송장비와 IP라우터 간 트래픽 분배 및 그루밍을 가능하게 하는 ‘ODUFlex(유동적 광데이터 유닛)’ 기능도 지원한다.

4테라비트의 스위칭 처리 용량은 8테라비트까지 확장할 수 있다.

□ 모바일 솔루션 ‘지원사격’ = 라드웨어(www.radware.com)는 최근 모바일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이동통신 사업자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새로운 멀티서비스 플랫폼(MSP) 및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SDP)을 안전하고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 MSP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캐리어급의 고가용성, 투자수익 및 비트당 비용절감에 주력했다.

또한 다계층 분산 디도스 보안솔루션 및 침입방지 시스템(IPS)을 기반으로 스마트 행동 기반의 변형 탐지 엔진을 모바일 네트워크에 적용해, 디도스 위협과 제로미닛 공격 등에 완벽히 대응하도록 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통신사업자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운영에 대한 경제성을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모바일 이용자들의 변화하는 동향과 기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통신사업자들의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니퍼의 모빌리티 프레임워크는 기존 이동통신업계의 네트워크와 달리 개방형 표준과 유연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해준다.

또한 주니퍼의 ‘MX 3D 시리즈’ 에지 라우터와 보안을 위한 SRX 서비스 게이트웨이와 협응해,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보안이 보장된 개방형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F5네트웍스(www.f5.com)는 자사의 ‘BIG-IP v10.1’을 통해 급증하는 모바일 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서비스 제공업체 및 SI업체가 기존 AAA(authentication, authorization, accounting) 서버 교체 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발생하는 과정 없이 L7 트래픽 관리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인프라 확장 방식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예기치 못한 정전으로부터 서비스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통신사업자로 하여금 AAA서버에 대한 트래픽 쓰루풋을 최적화해 개선된 자원 활용도와 높은 가용성을 구현한다.

차세대 LTE(Long Term Evolution) 및 4G 무선 네트워크 트래픽 로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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