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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링크 문홍주 사장 "L4스위치 전문 업체 자존심 시킬 터"
파이오링크 문홍주 사장 "L4스위치 전문 업체 자존심 시킬 터"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1.23 11:0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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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호환성 높이려 테스트에 역점
네트워크 프로토콜 기술력 두루 갖춰
동종업체 10여개…차별화 통해 승부수
지속적 개발로 표준화 선도해 나갈 것

파이오링크는 지난 2000년 7월 탄생한 L4스위치 전문 개발업체다. 문홍주 사장은 "L4스위치 한우물을 파겠다"며 "전문업체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시장에 가장 우수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파이오링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L4스위치 '핑크박스'도 이 때문에 제품 개발 후 수개월간의 필드테스트를 거쳐야했다. 문 사장은 "안정성과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출시를 미루고 테스트 작업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결과 인지도가 낮은 신생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핑크박스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박스는 특정서버나 캐시서버, 방화벽, 가상사설망 등에 몰리는 부하를 골고루 분산시켜 주는 장비다. 특히 장애가 발생했을 때 트래픽을 조정해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핑크박스가 지난해 8월 ETRI 내에 있는 NETC(네트워크장비 시험센터)로부터 성능평가 인증을 획득하고 올 3월 VPN 게이트웨이 및 네트워크 부하분산을 통한 VPN 가속처리 기술이 KT마크(국산 신기술)를 받은 것도 이러한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됐다.

핑크박스는 국민카드, 푸르덴셜 생명, 신한생명, 동부화재, 국제화재, 한국투자신탁증권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그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건설, 웅진식품, 대림자동차, 신세계, 삼표산업 등 일반기업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문 사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프로토콜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을 파이오링크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기반 기술을 한꺼번에 확보해 다른 장비와의 연동이 중요한 L4스위치 시장에서 그만큼 고객의 요구를 발빠르게 받아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사장은 특히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시기적절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살아남는 스위치 시장은 벤처기업에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알테온과 비슷한 정도의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지니고 있는 한 외산 L4스위치 업체는 한국이라는 지역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결국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며 "기술력 뿐 아니라 한국적 IT인프라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파이오링크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4스위치 시장은 시스코시스템즈, 노텔네트웍스 등 대형 외산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장비개발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차별화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문 사장은 분석했다.

그는 "외산 장비업체들의 텃밭인 L4스위치 분야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이 틈새시장이 앞으로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이끌 주요시장으로 부각할 것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고속처리와 포트별 관리가 가능한 스위치 시장은 이미 라우터 시장규모를 넘어섰다"며 "인터넷 사용이 높아지면서 인터넷트래픽 문제가 자주 발생, 트래픽을 해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시장을 분석했다.

세계 시장에서 품질 높은 제품을 출시해 시스코, 노텔 등 대형외산 기업이 파이오링크를 경계하도록 하는 것이 문 사장의 우선적인 목표다.

문 사장은 "전세계 방화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많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방화벽 전문업체인 체크포인트"라면서 "L4스위치 전문업체로서 계속적인 개발을 통해 파이오링크를 네트워크 프로토콜과 장비의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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