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현장에 가지 않고도 곳곳에 흩어진 배전설비를 효과적으로 감시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고가 나면 고장지점을 빠르게 탐지해 자동적으로 복구한다. 아울러 수용가의 전력 사용량도 원격지에서 검침할 수 있고 냉난방의 부하를 중앙 집중 제어해 최대부하를 조절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기능으로 정전 없는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혹시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정전 구간축소와 시간단축으로 공급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로써 설비투자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장의 개폐기 조작업무나 기타 작업여건이 개선됨은 물론이다.
배전 자동화 시스템은 크게 주장치, 통신장치, 단말장치(FRTU:Feeder Remote Terminal Unit)로 구성되어 있다.
주장치는 배전선로에 위치한 단말장치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해 전압 전류 등의 운전자료를 수집한다. 고장이 나면 정전구간을 확인해 구간을 축소하고 시간을 단축한다. 유무선 모뎀이나 터미널 서버, CSU(Channel Service Unit) 등으로 이뤄지는 통신장치는 주장치가 보낸 명령을 각 단말장치로 전송하거나 단말장치에서 얻은 자료를 주장치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한전KDN의 시스템은 광, KT, 무선, TRS(주파수공용통신)와 같은 다양한 통신방식을 지원하므로 현장여건에 따라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송매체를 선택할 수 있다.
단말장치(FRTU)는 배전자동화용 개폐기와 함께 배전선로에 설치되어 항상 전류와 전압을 계측한다. 배전선로에 부하전류가 발생하거나 사고가 일어나면 이를 미리 감지해 주장치로 전송한다. 또한 주장치로부터 명령을 받아 사고지점의 선로를 개방해 사고를 최소화한다.
한전KDN 배전자동화팀 강용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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