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무선랜 장비시장 주도하는 조용천 아크로웨이브 사장
무선랜 장비시장 주도하는 조용천 아크로웨이브 사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1.02 11:02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선랜 장비 업체 아크로웨이브 조용천 사장은 신바람이 났다. 회사역사가 3년여에 불과하지만 KT, 하나로통신 등 국내 주요통신 사업자에 무선랜 장비를 대량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이러한 성공의 비결로 단연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직원 24명중 18명이 기술인력일 정도로 아크로웨이브는 기술회사"라며 자신 또한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기술인력은 19명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기술력을 자부하는 것은 아크로웨이브가 무선랜 장비사업에서 필수적인 RF기술,
디지털기술, 소프트웨어 기술 등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다.

조 사장은 "아크로웨이브가 높은 기술력을 보유, 국내 대기업이나 대형 외산기업보다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앞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크로웨이브 기술인력은 경력 10년 이상을 자랑한다. 그만큼 1인당 업무생산성은 다른 경쟁사의 인력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조 사장이 예전에 삼성전자에서 함께 근무했던 엔지니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팀워크도 뛰어나다.

이후 LG정보통신에서 경력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합류, 라인업이 한층 두꺼워졌다.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이 부쩍 커지면서 이 시장을 서둘러 진출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도 조 사장은 "무선랜 장비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굴지의 장비 업체들이 무선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채 사업을 철수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는 무선랜 장비 시장이 보이는 것처럼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와 마케팅, 기술력 등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크로웨이브는 이제 국내 통신사업자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컨슈머 시장, 그리고 해외시장으로 시장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미 상당부분 진행이 됐고 빠른 시일안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품목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아크로웨이브는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의 초일류 기업'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무선랜을 기반으로 한 유무선통합 장비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몸집 불리기 회사가 아닌 진정한 기술개발 회사로 불려질 수 있도록 한눈 안팔고 기술개발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아크로웨이브는 롯데호텔, 하이마트 등 기업 대상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했고 용산전자 상가, 인터넷쇼핑몰 등 개인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컨슈머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영국 BT와 미국 버라이존 등 외국 대형통신 업체의 장비성능 테스트에도 참여,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CDMA 모듈과 무선랜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과 VDSL, 메모리카드 등과 결합한 무선랜 장비 개발에 한창이다. 홈네트워킹 게이트웨이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직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일할 때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을 갖게 된다"며 "내년 2월 사옥을 안양시 평촌으로 옮기고 사원복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4월 설립한 아크로웨이브는 2001년 매출액 3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3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내년에는 460억원, 그 다음해는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조 사장은 "이러한 높은 실적은 묵묵히 고생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있다"며 "앞으로 연구개발 및 기술투자 그리고 인재육성에 중점을 두고,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장비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