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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주석 링네트 사장)
(인터뷰-이주석 링네트 사장)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10.05 11:1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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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NI업체중 실적 최고
LG그룹 매출비중 30%로 낮춰
노텔-시스코와 파트너십 강화

네트워크통합(NI) 업체 링네트(대표 이주석)는 IT 경기의 총체적인 어려움을 딛고 흑자를 이어 가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179억원에 경상이익 6억4,000만원. 거래소, 코스닥에 상장된 NI 업체 중 단연 으뜸가는 성적이다.

이주석 사장은 성장의 비결로 '교육투자'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사장은 "직원들의 능력배양은 곧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직원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 경기불황에도 링네트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링네트의 연간 1인당 교육비는 250만원. 이는 경쟁사와 비교해서 3~5배 수준이다. 올초에는 경기도 양평군에 링네트 네트워크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네트워크 아카데미는 고객의 눈높이와 직원의 실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며 "네트워크 아카데미는 고객이 자사 네트워크 운영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직원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입한 지식경영에서도 링네트의 공부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지식경영을 통해 임원 및 부서장들이 '지식 경영 아카데미'를 수료토록 하고 외부지식 경영강사를 초빙, 전사원이 강의를 받도록 했다. 또 연말에는 영업, 기술, 경영지원 등 각 부분별로 지식경영 실천을 평가해 우수사원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NI 사업이 엔지니어링과 서비스가 결합된 업종인 만큼 마음가짐과 실력에서 항상 배움에 대한 도전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사장 또한 지식경영에 있어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스스로 공부하는 데 소홀함이 없다. 이를 바탕으로 매월 전직원에게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상사를 벤치마킹해 좀더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강조한다"며 "전직원이 외부에서 스카우트 대상이 될 정도로 능력있는 직원들로 가득찬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0년 LG전선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분사한 이후 링네트를 강하게 키워냈다. 신규고객을 확보, 고객수를 크게 늘렸으며 LG그룹으로의 의존도도 크게 줄였다. 50%를 넘어섰던 LG그룹 매출 비중은 현재 30% 이하로 끌어내렸다. 또 기존 노텔외에 시스코와도 골드파트너 관계를 맺음으로써 특정회사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노텔, 시스코 골드파트너 자격을 취득한 것은 국내 NI 업체로서는 유일하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이 두 회사와의 골드파트너 취득으로 링네트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보여줬다"며 "이러한 안정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주가관리를 위해 지난 5월 임원 4명과 함께 각각 1만주 씩 자사 주식을 매입, 1년간 보관하기로 했다. 지난 7월말에는 회사 차원에서 2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하고 지난 8월부터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링네트를 믿고 투자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한다는 믿음에서다. 링네트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주식관리를 통해 링네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주식 매입은 최고 경영자로서 링네트를 시장리더로 만들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업은 인생과 같이 살아움직이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정점에 다다른 성공에서 머무르지 말고 성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매일매일 한걸음씩 앞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채찍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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