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에 있는 모리타니아를 방문, 타야 대통령을 예방하고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 우리나라 여수시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두 나라 우호 증진과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해상교통 요충지이자 유라시아 대륙 횡단 철도(TSR, TCR) 시발점인 여수는 환경 친화적인데다 지역 간 균형 개발 등 박람회 이념을 실현할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하고 "한국이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면 88올림픽·93대전엑스포·2002월드컵 등 국제 행사를 치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박람회를 열 수 있다"며 모리타니아 정부가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어 카데르 통상수공업관광 장관, 아브디 외교협력 장관과도 만나 두 나라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23일 모로코 말라케쉬에서 개막된 제 16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위원회의에 참가했다.
4년마다 열리는 전권위원회의는 ITU 헌장과 협약에 규정된 조직·활동과 중요한 정책을 심의·결정하는 ITU 최고 의사결정 기관으로 189개 회원국이 참가해 다음달 18일까지 열리게 된다.
이 장관은 회의 기간 동안 한·중·일 3개 나라 정보통신 장관과 만나 디지털 기술과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디지털화, 아시아 IT표준화 포럼·사무국 설치, CDMA 이동통신의 글로벌 로밍을 위한 'CDMA 국제포럼'과 3국 IT기업·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IT 비즈니스 미팅' 개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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