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전자입찰은 입찰에 관련된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기업 비즈니스의 출발점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러한 전자입찰은 정부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방안 발표 이후 공공과 민간의 각 부문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조달청이 이 제도를 시행한 것을 시발점으로 해 각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대부분의 공기업에서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전자입찰이란 한마디로 입찰 공고부터 실시, 진행, 낙찰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웹에서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제도이다. 입찰자는 직접 해당 장소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간단한 물품조달부터 대규모의 시설공사까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입찰업무의 전산화와 문서작업의 단축으로 기업은 비용절감과 업무시간 단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입찰을 둘러싼 잡음을 해소해 입찰과정의 투명성을 정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자입찰은 계약행위에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IT기술로 구현,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의 윈-윈 거래를 성립시키고 비즈니스 영역까지 투명하게 연결시켜 준다. 이에 따라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하면 모든 과정의 진행이 공개되므로 입찰비리를 예방하고 균등한 기회 제공으로 공정성을 향상시켜 기업은 물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전KDN의 경우에도 지난 2000년 11월부터 전자입찰을 시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의 주력분야인 자재구매 부문에 이어 올해는 공사·용역 분야에도 전자입찰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한전KDN의 전자입찰은 웹 사이트(www.power-ec.com)에서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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