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노하우 기반
특화분야서 경쟁력 강화

커넥선트 시스템즈는 통신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솔루션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전화모뎀을 개발하고 GPS 인공위성을 제작했던 락웰사의 통신용 반도체 사업부가 지난 99년 분사해 만든 회사가 바로 커넥센트다.

특히 이 회사는 ADSL 및 전화모뎀, 광통신 등 네트워크 기간망을 비롯, 셋톱박스에 소요되는 다양한 핵심 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넥센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락웰사의 한국지사로 우리나라시장에 진출한 커넥선트 코리아는 디지털 위성방송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에 자사의 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휴맥스의 셋톱박스가 유럽을 비롯,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솔루션 공급계약은 기업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는 자타가 인정하는 셋톱박스 시장의 선두 주자입니다. 휴맥스의 최신형 셋톱박스는 커넥선트의 기술력이 제공하는 디지털 위성방송 셋톱박스용 칩셋을 탑재하고 있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양방향TV시장에 가장 알맞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넥선트 코리아의 노기익 사장은 휴맥스 제품의 우수성을 거듭 강조한다. 이는 커넥센트가 공급한 셋톱박스 솔루션의 우수성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

커넥선트의 위성 셋톱박스 솔루션은 이메일, 유료 프로그램 시청, VOD , 웹 검색 등과 같은 최신의 양방향 TV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위성 실리콘 튜너 1Mbps에서 45Mbps 속도의 QPSK 복조기, 통합형 셋톱박스 MPEG 프로세서, 디지털 비디오 인코더 등의 기능을 갖춘 V.90 전화모뎀 및 162MHz ARM940T CPU를 내장하고 있다.

노 사장은 "커넥선트는 지상파 및 위성 셋톱박스에 필요한 업계 최고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스템 레벨 디자인에 관한 노하우와 함께 최신 운영체제와 미들웨어를 지원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게 우리회사의 청사진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0년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노 사장은 커넥센트의 강점으로 30년간 축적한 첨단기술과 각종 노하우를 꼽는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장비용 반도체 솔루션 등 특화 분야에서 비즈니스 및 제품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게 그의 경영전략이다.

최근 회사 사업부를 각각의 개별회사로 분사시킨 것도 이러한 특화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소재 드렉셀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노사장은 삼성전자 미국 현지 R&D 센터 부장을 지낸 연구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