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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물건의 혁신이 상품을 진화시킨다
(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물건의 혁신이 상품을 진화시킨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8.24 10:34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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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소프트화, 정보화가 대두되고 상품에 있어서도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테마로 되었다. 각 기업의 기술력이 균형을 이루고, 하드웨어 스펙은 이제 차별화가 될 수 없는 이상, 물건에 부가된 정보 및 패션,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 하려는 경향이 높다.

그러한 부가가치성, 즉 개인의 감각 및 기분으로 좌우되는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선진적 고감도 소비자의 기본이 된다. 감성이나 패션을 일종의 자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상품을 사는 필연성이 없으면서도 고감도라고 하기 때문에 구입한다는 역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한 징후를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일련의 히트상품의 스토리이다.

얼마전 일본에서 상품의 성공스토리를 정리한 책을 읽었다. '물건을 팔지 말고 기분을 팔아라'라는 책이었는데 홈 베이커리. 홈 맥주, 정수기, 냉온장고 등 여러 가지 상품을 요즘 시장추세를 중심으로 상품의 본질에 접근하려고 노력한 책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타이틀이었다. 팔린다는 것은 물건의 가치가 아니고, 기분이라는 단정이다. 물론 오늘날 상품요건이란 단순한 물리적 가치가 아니고 거기에 사람들과의 감각적 만족감을 끌어내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상품의 가치는 시장에 나온 시점이 아니고, 소비자의 손에 들어간 후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물론 그 속에 기분적인 가치도 포함되어있다.

그러나 그것은 물건, 즉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어야 의미가 있다. 물건으로서의 혁신이 없는 한 기분적 공감도 얻어 낼 수 없다. 성능 및 품질, 가격이라는 물건적인 부분이 아니고, 사람들의 기분적인 부분을 주장하한 것은 이해 될 수 없다. 물건을 팔지 말라는 타이틀은 상품에 대한 무지를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그 책의 저자에게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보냈는데 아직 아무 답장이 없다. 사실 그 책에서 주장한 대로라면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사람의 기분적 가치를 개발하면 좋은 것으로 간주한다면, 물건은 어떻게 만들어도 좋다는 결론에 빠지게 된다. 역시 상품개발의 기본은 물건으로서의 가치를 어떻게 높이고, 혁신을 해 가느냐인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차별화 할 수 없기 때문에 부가가치적으로 기분 및 감성을 부가하는 것이다.

물건으로서의 혁신을 실현하고, 거기에 새로운 이용가치를 부가한 다면 사람들에 의해서 히트상품이 될 것이다.

이 사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그것을 살리는 상품화가 사람들과의 공감을 유도한다는 불변의 원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물건을 만들면 팔리는 때는 지났다. 그렇다고 소프트화 및 서비스화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는 간단하지 않다. 물리적인 것으로 수렴 할 수 없는 다양한 가치를 사람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납득 할 수 있을까?

우선 물건으로서의 기본적인 혁신이 새로운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생활을 실체화 함은 부인 할 수 없다.

물건 만들기가 역시 시장의 원점인 것이다. 오늘날 현명한 소비자에게 있어서 구매할 상품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최대의 지표는 합리성에대한 욕구의 충족에 있다. 이 합리성의 내용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그 상품에 얼마만큼의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 좋은가를 예리하게 판단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상품의 존재 자체가 척도에 맞는가 이다.

그것은 각자의 가치기준 속에서 판정하는 것이다. 상품이 지닌 합리성을 납득 할 수 없는 한 사람들은 좀처럼 관문을 통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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