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경제는 3% 안팎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수경기는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회복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고용둔화, 임금상승 제약 등으로 소비자들의 실질구매력이 크게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공, 민간부문 경제연구소들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저성장 체제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3.8% 보다 1% 하락한 3.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의 60% 내외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공기업의 선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며 터키·콜롬비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타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각각 7.4%, 8.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소비자물가도 3.2%로 올해보다 낮아지고 경상수지는 160억 달러 흑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최우선 과제를 저성장 체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경제 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클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제가 위기 이전의 성장궤도로 복귀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저성장 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물가, 재정, 금융시장 등의 안정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고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FT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20%에 달했으나 올해는 8%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을 3.4% 예상하고 있으며 4% 성장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비수도권의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기업경기는 수요부진과 경쟁 확대로 인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생산과 수출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올해 경제 성장률을 3.5%로 내다봤으며, 경기 둔화의 주원인으로 선진국 경기 침체 등 대외 불확실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