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저녁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골드만 삭스 주선으로 방한 중인 앨리언스, 시티그룹, JP모건 등의 투자 분석가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국내 IT분야에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장관은 이 날 한국이 짧은 기간 안에 IT 선진국으로 도약한 원인과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디지털TV 산업 경쟁력, 우리나라 정보통신 정책 방향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앞서 양 장관은 15일 오후 한국을 방문중인 도 쭝 따 베트남 우전공사(VNPT) 회장 겸 당 중앙위원을 접견하고 전자정부·이동통신 분야 협력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따 회장은 한국의 정보화정책 방향, 전자정부 추진, 인터넷 정책, 통신요금 정책, IT인력 양성 등에서 한국 경험을 공유할 것과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SI(시스템통합) 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정보화를 이루는데 기여해 줄 것을 희망했다.

따 회장은 또 베트남은 오는 2005년까지 전화 가입자를 2배로 늘리기 위해 정보통신 분야 투자를 300∼400% 늘릴 것이라며,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KT 통신망 고도화 사업도 다낭 등 중부지방으로 확대돼 3억 달러 규모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