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는 역시 운동이 최고라는 '상식'이 상식이 아닌 '실제'라는 결과가 나와 새삼 이목을 집중시켰다.

얼마전 미국 암학회는 암으로 죽거나 아프기 싫으면 운동을 하라고 권고하면서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주지시켰다. 암학회는 5년 만에 개정한 '건강지침'을 통해 운동이 직장암과 폐암 등에 걸릴 위험을 줄인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건강지침 보고서는 운동은 여성의 자궁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다른 형태의 각종 암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학 전문가들의 최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시키면 암 발생 위험도 함께 감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암학회는 지침서를 통해 '미국 전국민이 운동을 하고 체중을 줄이면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3분의 1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암학회가 암 예방을 위해 권고하는 운동은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5일 이상 힘차게 걷기운동을 하는 등 최소한 하루 30분 이상 완만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침서는 특히 일주일에 5번 이상, 매일 45분 정도 조깅이나 무술, 농구 등의 강렬한 운동을 하면 폐암과 대장암에 걸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암학회의 맥티어난 박사는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하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을 50% 정도 줄일 수 있으며 폐암은 3분의 1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침은 또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서도 일주일에 5번 이상, 하루 평균 최소한 60분씩 육체적인 운동을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암학회는 올해 미국에서 130만 명이 새로 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50만명 이상이 암으로 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암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