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동통신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엘로하(ELevator Optic Repeater with HAmsase)' 기술을 개발해 전국 32개 아파트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엘로하(ELevator Optic Repeater with HAmsase)’ 기술은 건물 내 지하주차장의 송신기와 엘리베이터 내 중계기 구간을 유선 광케이블로 연결해 신호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어, 엘리베이터 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3G와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엘리베이터와 외부 송신기 간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아 전파손실이나 간섭이 많이 발생됐다. 이런 사유로 고객들은 엘리베이터 내 통화품질 저하나 서비스 불가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엘리베이터 운행사고 시에도 외부와 연락이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엘리베이터에서 강력범죄가 잇달아 발생해 여성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도 많았다. 행안부 발표 기준으로 엘리베이터 내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통화불량 민원은 매년 약 1만4000 건에 이르렀다.
KT는 엘리베이터 내 고객들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관련 기술 전문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www.intelliantech.com)’와 공동개발을 착수해 해당 기술을 국내 최초 상용화했으며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엘로하’ 기술은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는 모니터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모델과 외장형으로 단독 설치된 모델 두 가지로 서비스 중이다. 특히 일체형의 경우는 여러 장비를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엘리베이터 내 디지털사이니지를 위한 장비들을 공유함으로써 시각적으로도 우수하며, 저렴한 구축비용으로도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KT는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32개 단지의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에 엘로하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향후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 전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에 지속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