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엠블럼 인증제도는 주택건축업계의 높은 참여열기를 바탕으로 구내정보통신 분야의 '표준'으로 급속히 정착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증제 정착과 함께 '사이버 아파트 개념'도 도입돼 공동주택 주거문화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정보가전산업의 발전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택건설업체가 분양촉진을 위해 과장 광고 등을 행하거나 주택가격상승을 노리고 준3등급 제도를 악용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8월 엠블럼 인증제도 일부를 개정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당시 주요개정 내용은 △기존 보고서 형식의 인증업무처리 지침을 4개 장과 17개 조 및 부칙(2개조)으로 조문화하고 △광가입자망을 구축하고 아파트단지내의 배선·배관설비를 3등급 수준으로 개선한 아파트단지에만 준3등급 부여하며 △미인증 건축물의 부당광고 및 사전광고에 대해서는 해당 건축업체 또는 건축물에 대한 경고, 인터넷 공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엠블럼 인증을 획득한 건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에도 신규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9월까지 엠블럼 인증을 획득한 건물은 전국적으로 총 1,502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관할 체신청을 기준으로 서울이 878개로 가장 많고 경북 285개, 부산 159개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전남 58개, 충청 56개, 전북 35개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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