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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 "변하는 환경에 따라 기업도 변해야 한다"
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 "변하는 환경에 따라 기업도 변해야 한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06.23 09:3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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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인당 GNP는 1960년대만 하더라도 79달러에 불과하였다.
그러던 것이 경제개발 계획의 성공으로 인하여 1970년대에는 248달러로 1980년에는 1,592달러로 증가하였다. 1990년도에는 5,659달러였고 1994년에는 8,483달러로 증가하였다. 이것은 다시 1997년에가서 13,000달러까지 오르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는 10,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국민소득은 계속 상승 할 것으로 본다.
이처럼 소득이 늘어나게 되면, 사회적으로 중산층들이 견실화되고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안정화를 가져오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소비 자체가 고급화 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소비자들로 하여금 과거의 생존을 위한 투쟁을 마감하고 생활의 여유를 즐기는 시대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IMF 시대(?)를 맞이하여 급속히 냉각되어 소비 자체가 위축되기도 하였지만 그것도 잠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소비패턴에 변화가 왔다.
지난해에 불어온 벤처 특수를 중심으로 소비형태가 다시 고급화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여가를 위해서 투자에 적극적이며 관광과 스포츠에 많은 시간과 돈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의 보급 확대는 물론이고 IMF 시절의 경승용차는 급속히 줄어드는 반면 중대형 승용차의 시장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급형차로 가장 많이 팔리던 소나타 승용차가 금년에는 그보다 한단계위인 그랜져 GX에게 판매 1위의 자리를 내 주었다고 한다.
가계 소비자 지출에서도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년전 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11.2%가 되었으며, 도시 근로자의 월평균 외식비가 12만원을 넘어섰다. 반면에 일본의 가계소비지출 중 외식비는 그 비중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소득의 증가로 인하여 해외로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도 매년 증가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평균학력은 곧 소비자들의 정보처리 능력과 정보욕구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학력은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졸업수준이었었는데 그것이 1990년대에는 중학교 졸업을 넘어섰고 2000년도에는 고등학교 졸업 수중까지 변했다
이렇게 사회전체가 고학력 사회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정보요구도 급증하게 되고,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의 합리화, 비교구매의 일반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대리점과 같이 특정 제조업체의 상품만을 전매하는 점포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고 경쟁상품들을 모두 함께 취급하는 품목별 양판점과 각종 점포들이 집합한 쇼핑센터가 늘어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재래시장들이 쇼핑몰같은 새로운 모습으로 현대화하여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이며, 분산되어 있는 전문점들은 한 쪽으로 집중하게 되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다.
그 결과 유통시장은 집중화, 대형화, 복합화의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고학력화는 소비의 주체화를 촉진하게 되어 소비의 개성화. 패션화로 변하여 유행이 소형화되고 다수의 작은 유행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남들처럼 살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살겠다는 욕구가 일반화되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표현에 충실한 소비자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패턴의 복합화를 초래하여 동일한 소비자가 상품에 따라 성격이 전혀 다른 구매처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기도한다.
소득이 낮은 소비자는 가격이 저렴한 시장이나 점포를 찾고 소득이 높은 사람은 고급스런 점포를 선호한다는 기존의 논리는 사라지고 누구든지 관계없이 상품의 종류와 구입목적에 따라 점포를 가려 이용하는 경향이 보편화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 내지는 생활자로서의 권리를 점점 강하게 내세우게되며, 생활의 질에 대한 관심을 커지고, 환경친화적인 그린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일조권이나 조망권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 되는 경향도 있다.
갈등이나 분규는 더 증가하고 환불, 배상, 교환 등 제조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요구받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기업은 자유로울 수가 없다. 기업들이 취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태도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시점에서 환경변화가 자신에게 좀더 유리하게 전개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럴려면 항상 변하는 환경을 읽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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