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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킹 '생활 속으로'
모바일 뱅킹 '생활 속으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3.27 11:0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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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과 은행서비스가 하나로 결합된 '모바일 뱅킹(Mobile Banking)'이 활짝 꽃 피우고 있다.

모바일 뱅킹이란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통장개설, 계좌이체, 대출, 현금서비스, 외환거래, 신용카드, 자기앞수표 등 각종 은행업무를 휴대폰으로 척척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벌써부터 상당수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휴대폰 하나면 있으면 손쉽게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의 편리함에 빠르게 빠져들고 있다.

모바일 뱅킹은 또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은행권이 토요일, 일요일에 문을 닫게 되면서 생긴 휴일 은행업무 공백에 대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각 업체들은 SK텔레콤(모네타 뱅킹), KTF(K뱅크), LG텔레콤(뱅크온)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약 500만명으로 올해는 600만∼10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이용자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 뱅킹시장규모가 지난 2001년 1000억원이던 것이 2002년 2500억원, 2003년 4000억원 등 연평균 100%가량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KT 'M뱅크' 로 진검승부 선언
신한은 등 700개 지점에 영업망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통신·금융 결합상품을 내놓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기존 무선인터넷방식 모네타 뱅킹과 모네타 캐쉬에 이어 3월부터 'M뱅크'를 앞세워 스마트칩방식 모바일 뱅킹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고객접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일 서비스 개시와 함께 우리 신한 조흥은행 등 700개 지점에서 입점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입점 수를 1300여개까지 확대해 시장에서의 돌풍을 일으키고, 다음달 초에는 경남, 광주, 전북,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등으로 입점 마케팅을 확대해 총 2000개 은행지점에서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M뱅크'는 지난해 3월부터 서비스중인 신용카드, 멤버십, 전자화폐 등이 탑재된 모네타카드서비스에 전자통장을 결합하는 다기능 모바일 뱅킹서비스다.
M뱅크는 특히 전용 휴대전화에서 단축키(HOT KEY)를 이용해 금융메뉴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휴대폰으로 자동화기기를 통해 현금을 찾을 수 있으며 전자화폐 기능까지 담았다.
이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이 스마트칩방식의 국내 표준 보안 모듈로 선정한 'SEED'를 채용하고 있어 은행간 호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달리 LG텔레콤과 국민은행이 함께 뱅크온을 통해 제공중인 보안모듈 '3-DES(Data Encryption Standard)'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참여한 은행 외에 금융권의 개방적인 제휴전략을 펼쳐 전국 지방은행 등과 제휴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은행권과 이통사간의 윈-윈 모델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01년 시작한 '모네타 뱅킹(구 네모)'를 통해 무선인터넷방식 모바일 뱅킹서비스시장을 이끌어왔다.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네타 뱅킹'은 무선인터넷인 네이트를 통해 데이터 이용료만 내면 하루 일정 금액 한도내에서 송금이나 결제가 자유롭다. 게다가 은행에 내야하는 각종수수료도 없다.
SK텔레콤은 에쿠스 등 푸짐한 경품행사도 준비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말까지 서비스 공동으로 제공하는 은행과 SK텔레콤 홈페이지를 통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운 팡팡 페스티벌'이벤트를 개최해 'M뱅크'의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광고를 통한 서비스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컨셉트를 강조해 요트와 암벽등반을 배경으로 한 2편의 방송광고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04년을 이동통신과 뱅킹이 결합되는 모바일 뱅킹의 해로 정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프라구축과 은행과의 제휴확대 등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KTF 안전성 강화 'K뱅크' 두각
칩에 공인인증서 탑재하기로


KTF(대표 남중수)는 'K뱅크'를 통해 모바일 뱅킹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TF는 부산은행, 국민은행, 한미은행과 칩방식 모바일 뱅킹서비스인 'K뱅크(K.bank)'를 위한 사업제휴를 잇따라 맺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KTF가 선보이는 'K뱅크'는 계좌조회 및 이체, 현금서비스, 거래내역조회 등 각종 은행업무를 휴대폰안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K뱅크 서비스는 원칩으로 △전국 교통 서비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서비스 △멤버십 클럽 서비스 △외환거래 서비스까지 가능한 최첨단 다기능 모바일 금융서비스다.
국민은행에서 금융 스마트칩을 발급 받아 K뱅크 전용 휴대폰을 소지한 이용자는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교통 서비스, 국민은행·KB카드 서비스 등을 휴대폰 하나로 모두 해결할 수 있어 기존 모바일 뱅킹 서비스보다 훨씬 진화·발전되고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K뱅크'는 또 칩에 공인 인증서가 탑재돼 안전성을 한층 높인 전자금융서비스, 고객끼리 교환이 자유로운 쿠폰서비스, 10대 고객을 위한한 '문자 머니' 결제 서비스, 병원에서 처방전을 전송 받아 약을 구입하는 무선 의료정보서비스 등이 차례로 포함될 계획이다.
K뱅크 서비스를 위해 선보이는 전용 휴대폰은 3월까지 KTFT, 팬택앤큐리텔, 삼성전자, LG전자(KTF-E3300,PG-K5500C,SPH-X9700, LG-KP8500) 등 총 4개 모델이며 올해 안에 15∼20 종류가 출시될 예정이다.
KTF는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100만원 무료통화 대축제'를 실시한다.
KTF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은행의 전국 983개 영업점에서 K뱅크서비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00명씩 추첨해 1만원부터 최고 100만원의 무료 통화권을 증정하게 된다.
또한 6월 30일까지 K뱅크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 9월말까지 계좌이체 수수료와 뱅킹관련 데이터 이용요금을 면제해 준다. 발신자 번호표시·투링(통화연결음 서비스)·캐치콜 등의 서비스도 1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KTF는 제휴 은행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칩 용량을 확대해 여러 은행 서비스를 하나의 칩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원칩 멀티뱅킹(One―Chip Multi―Bankin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F는 고객 편의를 위해 KTF 멤버십 및 아시아나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K뱅크 멤버십 클럽 서비스도 K뱅크 전용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일리지 제도 확대를 위해 주유, 극장, 제과 등의 멤버십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고객 혜택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증권거래 등 추가서비스를 개발, 휴대폰 하나로 고객이 다양한 부가 서비스 활동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F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서비스는 금융과 통신이라는 양대 시장의 화려한 컨버전스"라며 "각 은행과의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고객의 취향에 부합하는 다양한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텔레콤 '뱅크온' 순풍에 돛단 듯
주택청약 등 기능 다양화 초점



LG텔레콤(대표 남용)은 국민은행, 외환은행, 제일은행, 기업은행 등 대형 은행들과 손잡고 스마트칩방식 모바일 뱅킹서비스인 '뱅크온(Bank ON)'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IC칩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인기몰이에 성공한 이 회사는 모바일 뱅킹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경북지역의 대구은행과도 손을 잡고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뱅크온'은 계좌조회를 비롯한 이체, 출금, 수표조회, 외환거래 등 각종 은행업무를 휴대폰으로 처리하는 신개념 결합서비스다.
또한 자동화기기(CD/ATM) 이용시에도 현금카드를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적외선 포트를 이용, 단 한번의 버튼 조작으로 편리하게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구은행에서 제공하는 뱅크온서비스는 멀티뱅킹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지원, 대구은행 뱅크온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간단히 금융칩만 교체함으로써 LG텔레콤의 기존 제휴은행인 국민, 제일, 기업, 외환은행에서도 자유롭게 예금이체, 조회 등의 주요 금융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멀티뱅킹서비스란 뱅크온서비스가 가능한 한 개의 휴대폰만 있으면 여러 은행이 발급한 모바일뱅킹 칩(chip)을 필요에 따라 교체하면서 은행간 자금이체 및 지로납부 등의 뱅크온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2일 LG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LG텔레콤은 뱅크온에 신용카드 지불기능, 공과금납부, 복권 구매나 당첨확인, 주택 청약 등 보다 다양한 기능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뱅크온은 서비스 초기 고객확보차원에서 오는 5월까지 시중은행에서 계좌이체시 부담하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에도 수수료는 단순 인터넷뱅킹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뱅크온 전용 휴대폰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큐리텔 등이 개발한 4개 모델(LG-LP1950, LG-LP2010, 삼성 SPH-X9019, 팬택&큐리텔 PG-L3000C)이 있다.
한편 뱅크온서비스는 지난 9월 상용서비스 이후 지난 2월말까지 총 4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성숙기에 진입한 이통시장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뱅크온서비스의 성공은 모바일뱅킹서비스가 주는 편리함의 매력과 함께 은행과 이동통신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의 사업모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LG텔레콤은 모바일금융 서비스에 대한 리더십을 강력하게 유지해나가기 위해 현재 법인사업본부 내에 뱅크온 사업부를 별도로 두고 제휴은행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도 모바일뱅킹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번호이동성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속적으로 점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뱅크온을 통해 고객은 휴대폰 하나로 모든 은행업무를 척척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뱅크온은 번호이동성시행과 맞물려 100만명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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