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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화려한 꽃망울 맺었다
케이콘, 화려한 꽃망울 맺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박남수 기자
  • 승인 2015.08.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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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현장에 5만 5000여명 참석…경제적 파급효과 5500억원
▲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직원들이 독산사옥에서 NFV 기술을 적용한 VoLTE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있다.

콘서트와 박람회를 융합한 한류문화 대축제 '케이콘(K-CON)'이 화려한 꽃망울을 맺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주최하는 'KCON 2015 USA'가 지난 7월 31일(미국 현지시각)부터 LA컨벤션센터(LA Convention Center)와 스테이플즈 센터(Staples Center)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케이콘 행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만개할 수 있는 아주 예쁜 꽃망울을 만들었다.

LA KCON 현장에는 총 5만 5000여명의 미국인들이 찾았고 올해 KCON은 일본과 미국 LA, 뉴욕으로 확대 개최되면서 약 5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미래부가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디지털콘텐츠의 동반진출을 목표로 'K-ICT Dream Zone'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케이팝(K-POP) 한류콘텐츠와 동반진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가상피팅․스타일링(패션/뷰티), 가상 피트니스․골프코칭(헬스), 케이팝(K-POP)/K-드라마(3D/UHD), 360도 가상현실(VR)촬영 솔루션 등을 전시해, 미국 현지 관람객들이 국내 디지털 기술력과 문화․한류를 동시에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가능성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이른바 ‘든든한 비빌 언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청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손잡고 40개 국내 중소기업들을 미국 KCON에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콘에게 중요한 것은 아직 다 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어떤 행사가 진행됐나 = 8월 2일 까지 사흘간 열리는 LA KCON 현장에는 총 5만 5000여명의 미국인들이 찾을 전망이다.

지난 이틀 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이미 4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이들은 ‘한국’을 테마로 다양한 한류 문화와 한국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며 즐겼다.

KCON은 K‐POP,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한 나라를 테마로 문화 및 서비스, 제품 마켓이 결합된 컨벤션 형태의 페스티벌은 KCON이 처음이다.

4년째를 맞은 KCON은 점차 그 규모와 위상을 확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며 K브랜드(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KCON 2015 USA'에서는 다양한 한류 체험 행사들이 어우러지며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비빔밥 만들기를 체험하는 K‐푸드 쿠킹 클래스와 한국 음식 샘플링, 한국 메이크업과 패션을 배우는 스타일링 클래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 K‐POP 스타들의 댄스를 배우는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인들에 한국의 문화와 관광명소, 한국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농심, 아시아나항공,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중기 협력 확대 = KCON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36개 중소기업들과 함께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에도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손잡고 한류와 연관성이 높고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 40개사를 초청, 전시부스와 편도운송료, 홍보 마케팅과 현장 운영 등을 지원했다.

 

관람객들은 한국의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 중소기업들이 소개하는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B2B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 LA 소재의 한인 기업들의 성장 및 미국 네트워크 확대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7월 31일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5’도 개최했다.

KCON 프로그램 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법무, 회계, 보험, 금융, 인사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인과 LA소재 한인 기업, 투자자, 창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실제로 이러한 KCON을 통한 중소기업이 얻는 긍정적 효과는 앞서 진행된 KCON 2015 Japan의 중소기업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판촉전에 참여한 전체 기업 중 95% 이상이 재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KCON의 가치는 실질적인 계약체결 성과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쓰위그 강득중 대표는 “KCON은 역량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든든한 비빌 언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쓰위그는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속눈썹 연장 시술을 20분만에 할 수 있는 ‘스피드 속눈썹 연장기기’를 특허 개발했으며, 일본 KCON의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일본 바이어들과 행사 종료 1개월만에 3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연달아 2건 체결했다. 

□경제적 효과 = 올해 KCON은 일본과 미국 LA, 뉴욕으로 확대 개최되면서 약 5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한류 생산유발효과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감 형성을 통해 한국 기업 제품의 수출 증가 효과는 약 4514억 원, 한국을 찾게 되는 관광객들로 인한 관광 유발 효과는 584억 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CNN, AP를 비롯한 전세계 150개 이상의 해외 매체들이 문화를 넘어선 한류 열풍을 보도함으로써 얻는 홍보 효과 또한 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대 아반떼 자동차 약 4만 대, 갤럭시S5 약 92만 대의 수출액과 비슷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보다 2배로 증가한 수치로, 현대 아반떼 자동차 약 4만대, 갤럭시 S5 약 92만 대의 수출액과 비슷하다.

CJ E&M 신형관 상무는 “문화 산업에 대한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2012년 첫 선을 보인 KCON이, 해마다 2배씩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컨벤션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콘서트나 드라마 등 한류를 매개로 한국 음식, 한국 화장품, 한국 관광 등 유관산업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공연 =  Mnet '엠카운트다운' 공연은 하이라이트로, LA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1일에는 슈퍼주니어, 씨스타, GOT7, 로이킴, 몬스타X가 공연을 펼쳤다.

2일에는 신화, 블락비, AOA, 레드벨벳, Zion.T & Crush 등이 미국의 한류 팬들에게 K‐POP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1만 5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터뜨렸으며, 한국어 가사를 목청 높여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특히 관객의 90% 이상이 미국인으로, 한류 열풍이 미국 사회에 깊숙하게 파고들었음을 증명했다.

□투자 늘린 CJ = CJ그룹은 지난 1995년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문화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20년간 누적투자액이 약 7조 5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KCON은 중요한 글로벌 사업 중 하나로, 한류를 매개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발판으로써 K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첫 개최 당시 적자를 기록, 사업 유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그룹 경영진은 과감하게 투자 규모를 2배로 늘리면서 KCON을 지속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문화산업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향후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최고 경영진의 확고한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최고 경영진의 철학과 비전, 콘텐츠 산업에 대한 CJ E&M의 오랜 노하우 등이 합쳐져 결국 KCON은 현재 명실공히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KCON에서는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KCON 참가 관객 대상으로 유네스코 ‘글로벌 소녀 교육’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모금을 통해 그룹의 나눔 철학도 전파했다.

지난 2014년 CJ그룹은 전 세계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의 교육기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소녀교육(Girls' Education)’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유네스코(UNESCO)와 문화/교육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아시아 문화기업 최초의 협약으로, CJ E&M은 이미 2014년 ‘MAMA’를 통해 200여명의 톱스타가 기증한 애장품 경매를 진행, 모금액을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글로벌 스폰서 참가 = 농심, 아시아나, 아이오페, 네이버 등 한국 기업들 외에도 버라이즌, 맥도날드, 토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참여했다.

한국에 관심이 많고 호감을 가진 수만명의 미국 소비자들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에는 유용한 홍보마케팅의 장이자 자사 및 제품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로 10~20대 초반의 젊은 소비층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이들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 역시 주요한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려는 것. KCON이 국적과 산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들에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은행, 보험 등 금융 분야의 기업들도 KCON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KCON 개최 첫 해인 2012년부터 지금까지 4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 역시 지난해부터 2년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또, 스마트폰과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보안 서비스 기업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도 지속적으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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