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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
소물인터넷 기술개발 활기…적용 확산
저비용·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
소물인터넷 기술개발 활기…적용 확산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6.04.0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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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가스 검침-부품 관리 등 서비스 영역 확대

통신업체들이 소물인터넷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기술 개발과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은 상시 전원이 필요 없이 배터리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있어 반드시 고비용의 초고속 네트워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으며 저비용, 저전력, 저용량 전송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소물인터넷은 작고 간단한 통신모듈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자동차 등 고가의 사물에 제공되던 관제 서비스를 자전거나 혈액 상자와 같은 다양한 사물에 적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매우 적어 내장된 배터리만으로도 장기간 서비스가 가능해 수도·가스 검침, 중장비 부품 관리 등 서비스 영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소물인터넷 사업 추진 방향’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계 최초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통한 소물인터넷 사업 시작과 함께 △소물인터넷 디바이스 지원 △전용요금제 마련 및 연말까지 무료화 △사업화 지원 △특화 서비스 발굴과 같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물인터넷 사업 가속화 프로그램들을 발표했다.

KT는 이날 자전거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전거 도난 관제 서비스’, 운반 중인 혈액에 대한 온도 측정 및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혈액 박스’, 매장 간판의 온오프(on·off) 제어 및 매장 내 온도·습도·CO2·화재 센서를 연동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스마트 라이팅 서비스’ 등 LTE-M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KT가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개시한 ‘LTE-M’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로 시그폭스(Sigfox)나 저전력 장거리 전송을 위한 로라(LoRa)와 같은 다른 소물인터넷 기술에 비해 커버리지나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TE-M은 커버리지 측면에서 전국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면허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통신품질의 저하가 없다.

또한, 사물과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어 SIGFOX나 LoRa에서는 불가능한 디바이스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며, LTE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로밍을 통한 글로벌 확장성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KT는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소물인터넷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텔릿(Telit), ‘테크플렉스 (Techplex)’, ‘AM텔레콤’과 같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LTE-M 전용 모듈개발을 완료했으며, 디바이스 개발에 필요한 모듈 10만 개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소물인터넷을 위한 전용요금제는 각 사업별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소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KT는 직접적인 투자는 물론 KT가 출자한 펀드를 기반으로 개발사들이 우수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용하는 펀드와도 협력해 다양한 소물인터넷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련 특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KT는 더욱 진화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00억 원에 이르는 NB-IoT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NB-IoT 오픈 랩(Open Lab)을 개소했다.

연내에 NB-IoT의 상용망 연동 테스트 및 서비스 검증을 완료해 NB-IoT 전국망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소물인터넷은 소량의 데이터가 전송되지만 디바이스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다”며, “소물인터넷 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2018년까지 소물인터넷 연결 사물 수 400만개 목표를 달성해 IoT 시장에서 리딩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 전용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구축에 나선 전용망은 이미 벨기에 등지에서 상용화된 ‘로라(LoRa)’다.

SK텔레콤은 ‘로라(LoRa)’ 통신을 활용해 연내 전국 도시에 독자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로라(LoRa)’는 사물인터넷(IoT)과 사물통신(M2M) 무선통신 기술을 결합한 소물인터넷 통신방식의 하나로, 20㎞ 범위 안에서 통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망 구축에 앞서 오는 5월 대구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소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대구시를 소물인터넷 기반의 사물인터넷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U+)는 LTE 서비스를 이용한 LTE 통신모듈 출시를 통해 소물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LG이노텍과 협업한 IoT 소물인터넷 전용 초저가 저전력 LTE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해 통신 모듈 출시 및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IoT 소물인터넷 전용 LTE 카테고리1(Cat.1) 통신모듈은 기존 LTE 통신망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IoT 소물인터넷 전용망인 협대역(NB) IoT, 로라(LoRa) 통신기술, 초저전력 통신망 시그폭스 등과 달리 신규 네트워크 투자 및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추가로 투자할 필요 없어 전국망 서비스가 당장 가능하다.

크기는 28.8mm×16.6mm×2.5mm(가로×세로×두께)로 기존 LTE 통신모듈 대비 5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크기 제약이 많았던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기존 통신모듈이 3만~4만 원대인 것에 비해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아울러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전송하고 그 외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PSM(Power Save Mode) 기능을 지원해 IoT 서비스에 적합하다.

이 외에도 LTE 통신 모듈에는 LGU+ 전용 플랫폼(M2MP)이 탑재돼 무선망을 통한 업데이트 기술인 FOTA(Firmware Over The Air)를 별도의 솔루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역제어가 가능하며, 간단한 추가 구성으로 휴대폰 수준의 정밀 위치 측정을 할 수 있다. 범용 비동기화 송수신기(UART) 및 USB 데이터 인터페이스도 포함한다.

LGU+는 해당 모듈을 탑재한 IoT 제품들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클릭>
◆NB IoT = Narrow Band IoT의 줄임말로 협대역 사물인터넷으로 풀 수 있다. 저용량의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전송하는 IoT 서비스특성에 맞춰 적은 대역폭으로 많은 단말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게 하는 것으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올 상반기 중 표준화 예정인 소물인터넷 통신 표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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