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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S 시장을 잡아라
스마트폰 OS 시장을 잡아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3.08 10:1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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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안-MS진영 주도권경쟁 총력
일본선 리눅스 탑재 3G폰 가시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을 두고 심비안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휴대폰으로 휴대폰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PDA 기능, 인터넷 기능, 리모콘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무선 인터넷 기능의 지원으로 인터넷 및 컴퓨터에 접속해 이메일, 웹브라우징, 팩스, 뱅킹, 게임 등 단말기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특히 이러한 다양한 기능의 수용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또는 전용 OS를 갖춰야만 한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규모는 1310만 대 수준이다. 올해는 1900만대, 2005년 3200만대, 2006년 48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OS 시장은 유럽진영이 중심이 된 심비안 OS와 미국 중심의 마이크로소프트 OS 진영이 이끌고 있다. IDC는 지난해 MS 운영체제를 사용한 휴대폰 단말기는 총 180만대가 팔렸으며 심비안 사용 제품은 830만대로 조사했다. 오는 2007년까지는 MS 운영체제 탑재폰이 1650만대, 심비안 제품이 492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OS 시장의 포화로 인해 스마트폰 OS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선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그동안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였으며 지난해 영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자사 운영체제인 '스마트폰2002'를 채택한 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스마트폰2003'을 채용, 올해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북미 시장에 '스마트폰2003'을 탑재한 휴대폰 수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CCD 방식의 110만 화소 내장형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2003 한글판'을 채택했다.

모토로라 또한 심비안 지분을 매각하고 MS 휴대폰 OS를 전격적으로 채택해 마이크소프트의 휴대폰 OS 시장 진출에 힘을 불어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OS 시장 도전에 심비안은 거센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휴대폰 1위 기업 노키아가 영국 사이언(Psion)으로부터 심비안의 지분을 31% 추가 취득, 총 63.3%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막강한 세력을 확보했다.

심비안사는 노키아, 소니 에릭슨, 삼성전자 등이 출자한 회사이며 모바일 OS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심비안은 운영체제에 기반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무선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을 내놓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 이동통신 장비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종속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어 독자적인 전략과 운영 시스템 개발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키아는 이번에 심비안 운영권을 사실상 확보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굳히게 됐다.

국내 업체인 LG전자는 최근 심비안과 OS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스마트폰 운용체제(OS)로 심비안을 채택해 상용제품을 올말쯤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해 심비안의 지분 5%를 1700만파운드(330억원)에 사들이면서 심비안 OS 채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심비안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첫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는 MS사 제품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유럽에는 심비안 기반 스마트폰으로 출시해 구분된 시장공략을 펼칠 방침이다.

스마트폰 OS 시장에 또 다른 변수도 생겼다. 세계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일본 NTT도코모는 지난해 말, 올해부터 3G폰 운영체제(OS)를 리눅스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NTT도코모는 이미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시스템 개발을 논의중이며, 리눅스를 탑재한 3세대 휴대전화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놓고 노키아-심비안으로 대표되는 유럽세와 MS-모토로라로 이어지는 미국세가 맞서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시장 현황에 맞는 스마트폰 OS를 채용함으로써 나름대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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