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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시험장도 ICT로 가동한다
축산시험장도 ICT로 가동한다
  • 박진숙 기자
  • 승인 2017.11.23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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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축산시험장, 전국 최초 시범 가동
소에 바이오캡슐 투입해 실시간 확인
질병 감지, 분만 징후도 사전 예측 가능

경남도 축산시험장은 시험장 내 한우 암소사육에 ICT 기반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축산을 시범 가동한다.

경남도 축산시험장의 스마트축산은 한우의 질병을 조기 감지하고 번식 성적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축산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번식·분만 및 질병 관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상 개체에 대한 사전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ICT 기반 관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이번 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IoT전용 ‘LoRa(저전력무선칩)’망을 활용해 2km 이내에 있는 소의 이력과 생체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PC나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아 농장주가 그 결과를 토대로 소의 질병 징후, 발정 탐지, 수정 적기를 예측하고 분만 징후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소에 IoT 통신 모듈이 부착된 바이오캡슐을 경구 투여하면 소의 반추위에 머물러 있으면서 소의 체온 변화 패턴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소의 건강 이상, 발정 지속 및 분만징후를 미리 알려준다.

소의 체온에 39도 이상의 미열이 10시간 이상 지속해서 감지되다가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면 발정을 나타내는 것이고, 분만이 가까워지면 최소 24시간 전에 체온이 하강하는 양상을 나타내므로 이를 통해 정확한 분만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또 질병에 의한 염증반응이 나타나면 40도 이상의 고열이 감지되므로 조기에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은 소의 체온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경남도 축산시험장은 시범적으로 한우 암소 20두의 위(胃)안에 바이오캡슐을 경구 투여했다. 바이오캡슐은 소의 체온, 활동량 및 음수 횟수를 확인해 발정이 온 개체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알림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거 농장주의 경험과 부단한 노력에 따라 번식용 소 생산성의 성패가 좌우됐던 것과 비교해 혁신적이다.

경남도 축산시험장은 “평소 맨눈으로 소의 발정을 관찰하면서 겪었던 미약 발정 개체에서 나타나는 수태율 저하 및 긴 공태 기간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향후 바이오캡슐 투여두수를 추가로 늘려 정확한 수정 적기 파악으로 송아지 생산 효율 극대화와 질병 조기 발견으로 건강한 한우 유지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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