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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삼성’ 혁신으로 스마트워치 격돌 예상
‘애플 vs 삼성’ 혁신으로 스마트워치 격돌 예상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7.0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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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3 회전 베젤 장착
혈압·심전도 측정 기능 지원

애플워치, 디지털 용두 제거
광학식 터치센서 장착 예상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대명사로 불리는 ‘스마트워치’가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애플과 2인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삼성과의 격돌은 올해 하반기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길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손목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다. 늘어난 수요만큼 공급도 늘었다는 얘기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단위 출하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억268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10년 만에 18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며 약 17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삼성은 시장점유율 10%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점유율 면에서는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으나, 삼성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데 따라 2위와의 격차를 바싹 좁히게 되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워치3과 애플워치 6세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이 디지털 및 아날로그 감성이 조합된 갤럭시워치3을 통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갤럭시워치3는 기존 버튼 외에 회전 베젤을 장착해 터치스크린 외에도 스크롤 등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성이 개선된다.

스마트워치 건강 측정 기능 도입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애플보다 먼저 정식으로 혈압·심전도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도 혈압·심전도 측정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혈압 측정 기능을 쓸 수 있고 3분기에는 심전도 측정 기능도 추가된다. 기존에 심박수와 수면 모니터링 기능에 두 가지 기능이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0에서 선보인 ‘워치OS 7’가 탑재된 ‘애플워치 6세대’를 연내에 출시해 선두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애플워치 6세대는 △수면 추적 기능 △자동 손씻기 감지 △운동 유형 및 피트니스 앱 △자전거 전용 경로 설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애플워치의 외형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애플워치를 살펴보면 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와 오른쪽 상단 측면에 위치한 디지털 크라운, 즉 용두가 있다. 애플워치는 그동안 해당 디자인을 고수해왔지만, 이번 애플워치 6세대에는 디지털 크라운을 없앨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우측에 달려있던 디지털 크라운이 없어지고, 광학 기반의 터치센서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용두는 마모되기가 쉽고, 돌출돼 있어 충격에 의한 손상에 취약하고,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터치센서로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 나갔고, 삼성은 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여전히 스마트워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애플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과 애플의 하반기 마케팅 전략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근소하나마 시장 점유율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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