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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전자회의시스템, 미래 먹거리 부상
디지털 헬스·전자회의시스템, 미래 먹거리 부상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12.0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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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유망 비즈니스 10선

KISTI, 미래유망기술 세미나
접촉자 추적 시스템 등 10대 기술 선정

무인운반차·클라우드 스토리지
디지털 교육 플랫폼 등도 주목

최희윤 KISTI 원장 개회사
“세계적 우위, 위기극복에 달려”
최희윤 KISTI 원장이 ‘2020 미래유망기술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ISTI]
최희윤 KISTI 원장이 ‘2020 미래유망기술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ISTI]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산업구조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 것인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사회구조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변화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될 현대인의 숙명이다. 고된 노정 끝에 미래로 가는 길이 보인다. 경제·사회 곳곳에 스며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은 새 길을 찾는데 큰 힘이 된다.

 

코로나가 혁신기술 도입 계기 만들어

어쩌면 역설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은 경제·문화의 장벽에 가로막혀 있던 혁신기술들을 일상에 과감하게 도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2020 미래유망기술세미나’에서 “기술혁신과 사회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세계무대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유망기술세미나는 미래를 좌우할 핵심기술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2006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어떻게 하면 핵심기술을 확보해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논의하며 과학기술의 진보를 견인해 왔다.

올해 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학기술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도출된 선도형 미래 유망기술과 유망사업화 아이템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로써 국가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의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며 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미키 김 구글 전무는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문화와 한국의 기업문화를 비교하며 창조적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왜 실리콘밸리를 찾는지를 설명했다.

고병열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장은 지능형 첨단정보와 데이터 분석기술을 토대로 준비한 ‘딥러닝으로 예측한 미래 고성장 과학기술 100선’에 대해 발표했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는 ‘당신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미래 혁신기술 지향점 제시

최윤정 KISTI 기술사업화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창출 유망사업화 아이템’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발표는 미래유망 사업과 혁신기술에 대한 구체적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ICT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센터장은 KISTI에서 보유한 9만7000개 유망기술 관련자료를 아이템 발굴의 기초로 삼았다. 여기에 위키데이터 기반 관련문서 26만 건을 접목해 최종적으로 10대 아이템을 선정했다. 아울러 10대 유망사업화 아이템에 바탕을 둔 응용아이템 90개도 상세히 소개했다.

최 센터장이 선정한 10대 유망사업화 아이템은 △접촉자 추적 시스템 △증강현실 △디지털헬스 △서비스 로봇 △바이오 보안 △무인운반차(AGV) △현장 진단기기 △전자회의 시스템 △클라우드 스토리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다.

‘접촉자 추적 시스템’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전염병 감염자가 누구와 접촉했고,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를 역추적 해 전염병 감염자와 접촉자를 식별하는 기능을 한다. 올해 접촉자 추적 시스템의 시장규모는 43억 달러에 달하는데, 연평균 18%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약 98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용아이템으로는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모니터링시스템 △신종 감염병 예측 플랫폼 △감염전파 조기경보 플랫폼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 △동물질병 모니터링시스템 △의료용 IoT기반 감염관리솔루션을 선정했다.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세계 AR시장 규모는 올해 486억 달러에서 연평균 47.4%씩 성장해 2025년에는 33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응용아이템으로는 △AR의료 트레이닝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 △디지털치료제 △헤드마운티드 디스플레이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AR 네비게이션 △홈오토메이션 △AR 광고 △가상 피팅룸 △e러닝 소프트웨어 △기업용 트레이닝 시뮬레이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공연 스포츠용 3D 영상 콘텐츠를 선정했다.

10대 미래 유망 사업화 아이템.   [자료=KISTI]
10대 미래 유망 사업화 아이템. [자료=KISTI]

디지털 헬스, 연평균 28.5% 성장

‘디지털 헬스’는 개인의료정보의 수집 및 관리, 분석, 활용 등 의료보건정보의 이용과 교환, 인터넷을 통한 원격진료에서 의료정보의 활용, 실시간 의료정보 제공 등 ICT를 적용한 보건의료체계와 서비스를 일컫는다.

전자의무기록 및 원격의료, 모바일 헬스, 개인맞춤형 의료와 같은 범주가 디지털 헬스에 포함된다. 최근 디지털 헬스는 loT, 자동화, 데이터분석, AI 등 기술들과 융합해 확대,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 헬스의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1420억 달러에서 연평균 28.5%씩 성장해 2025년에 497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응용아이템으로는 △진료 부문별 원격건강관리시스템 △개인용 건강 측정 및 관리 앱 △광학 심박 수 측정기기 △AI기반 신약개발 인포메틱스 소프트웨어 △원격환자 모니터링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 △디지털 바이오마커 △임상 의사결정지원시스템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컴퓨터 △원격 정신과진단용 소프트웨어 △AI 기반 베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정했다.

‘서비스 로봇’은 기업과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전문 서비스 로봇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 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370억 달러에서 연평균 2.6%씩 성장해 2025년에 102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응용아이템으로는 △환경소독 방역로봇 △검사로봇 △교육용 텔레프레즌스 로봇 △도우미 로봇 △배송 자율주행로봇 △개인용 수송로봇 △헬스케어용 텔레프레즌스 로봇 △노인 및 장애인 지원로봇 △엔터테인먼트&장난감 로봇 △가사로봇 △기업용 바닥청로봇 △실용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ROS기반 로봇 개발 플랫폼을 선정했다.

전자회의시스템은 기업 내·외부의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서 스마트기기 기반 공동작업을 위한 일련의 응용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816억 달러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오는 2025년 131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응용아이템으로는 △통합커뮤니케이션 & 협업플랫폼 △소셜협업 플랫폼 △프로젝트&팀 관리 소프트웨어 △몰입형 회의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자용 관리 툴 △근무시간 및 근태관리시스템 △허들 룸 화상회의 디바이스 △가상 데스크톱 환경 솔루션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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