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44.8% 차지
기업가치 천억 이상 6.3배 ↑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최근 6년간 벤처투자를 유치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가치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중소·벤처기업 4521개사의 기업가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기업가치는 172조8547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385조5826억원(작년 12월30일 기준)의 44.8%에 해당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또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시가총액(483조5524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 평균 기업가치는 게임이 82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의료 (639억원), 유통·서비스 (37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게임업종의 경우 크래프톤(기업가치 12조8000억원)을 제외하면 평균 기업가치가 330억원으로 하락했다.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2.5배로 낮아졌다.
4차산업 분야 중에는 5세대(5G) 분야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74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헬스케어(657억원), 블록체인(520억원)이 뒤를 이었다. 블록체인 분야 기업은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9.9배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어 5세대(5G) 17.6배, 신소재 10.3배 순이었다.
비대면 분야 가운데는 엔터테인먼트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655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스마트비즈니스·금융 458억원, 생활·소비 340억원 순이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은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6.9배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비즈니스·금융(12.3배), 교육(9.5배)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소재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48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소재 기업 480억원, 충북소재 기업 46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320개사) 중 서울(162개사), 경기(83개사)를 제외하고, 비수도권에서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이 많이 소재한 지역은 대전(25개사)이다.
전체 기업(4521개사) 중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이 320개(7.1%),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기업이 1969개(43.5%), 100억원 미만 기업이 2232개(49.4%)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은 2015년 51개사에서 2020년 320개사로 6.3배 증가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 발생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업벤처생태계는 역동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창업·벤처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회복과 재도약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