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ICT로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 필요
[기자수첩] ICT로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 필요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4.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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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기자.
박광하 기자.

정보통신기술(ICT)은 이제 시민들의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유통 산업에서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ICT가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용 마트 앱에서는 신상품이나 특가 상품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구매 상품 계산 시 할인쿠폰을 자동으로 적용해주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할인 이벤트를 알려줘 고객들이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들은 ICT를 통해 마트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ICT를 악용한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어 유통 질서 훼손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최근 마트 직원들이 '임의 할인' 방식을 악용해 물건을 헐값에 구매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상품을 평소보다 현저하게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방식인 '임의 할인'은 그 자체로는 적법·불법을 따질 수는 없다.

고객들의 구매 유도를 위해 '타임 세일' 등의 이벤트로 할인율을 평소보다 높여, 낮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트 직원들끼리 임의 할인 방식으로 상품을 헐값에 가져가는 경우다.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날 경우 일반 고객들은 임의 할인된 상품을 살 기회를 박탈당한다. 임의 할인 상품은 비사용 계산대나 직원용 공간 구석 어딘가에 숨겨져 있기 마련이다. 마트의 할인 정책은 오로지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행사용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런 행위는 업무상 횡령죄에 해당하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마트 직원들의 윤리의식 부재에 마트 운영사의 감사 미흡이 더해진 탓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이 같은 '직원 전용 할인 이벤트'를 목격하는 것은 썩 유쾌한 일이 아니다.

같은 상품이라면 더 싸게 구입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모든 유통 행위가 전산화된 오늘날 마트 운영자 측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할인 정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돼 고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마트가 되도록 마트 운영사들이 힘써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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