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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역대급 실적…통신요금 인하해야"
"이통사 역대급 실적…통신요금 인하해야"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5.1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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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통신비 낮춤 필요
업계, 인하 시 시설투자 위축
건전 ICT 생태계 유지 불가

최근 이통3사가 역대급 실적을 낸 것과 관련해 참여연대 측은 통신비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이통3사가 역대급 실적을 낸 것과 관련해 참여연대 측은 통신비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최근 이통3사가 밝힌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역대 급 실적 거둔 이통3사를 향해 통신요금을 인하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신요금 인하는 몇 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눈에 띨만한 요금 인하는 이어지지 않아 이에 대한 적지 않은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영업이익 높은 실적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다수 국민들의 가계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가 밝힌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4조 7805억원, 영업이익은 3888억원 KT는 매출 6조 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 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

이통3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 2267억원과 1조 1086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만 봐도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20%가 넘게 증가했고 직전 분기 6734억원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소비자피해 보상 나서야

이통3사의 영업이익 폭증에는 불통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5G 서비스 가입자 증가와 무선망 시설투자 축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참여연대 측은 최근 논평을 통해 이통3사가 LTE 서비스 대비 턱 없이 높은 5G 서비스 요금을 즉각 인하하고 5G 불통과 인터넷 속도저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시설투자 확대, 소비자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에 나서야 된다고 촉구했다.

2020년 이통3사의 무선망 시설투자액은 SK텔레콤이 전년 대비 24.3% 감소한 2조 2053억원, KT는 27% 감소한 1조5930억원, LG유플러스 또한 7% 줄어든 1조 457억원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결국 제대로 터지지도 않는 비싼 서비스를 1400만명이나 되는 국민들에게 판매하면서도 정작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비는 줄여 역대급 영업실적을 기록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는 불완전한 5G 서비스를 비싼 가격에 판매하면서도 상용화 2년이 넘도록 불통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불통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지국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시설투자비를 줄여 역대급 이익을 거두고 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이통3사는 즉각 5G 서비스를 비롯한 통신서비스 요금을 획기적으로 인하하고 유무선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5G 불통 사태와 최근 인터넷 속도저하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금인하 능사 아냐

이통3사는 향후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먹거리가 될 만한 곳에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통신요금 인하가 무조건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ICT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통신사들이 적절하게 투자를 해줘야 생태계가 제대로 유지되고 하는 것"이라며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를 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통신비가 인하 된다면 투자를 할 여력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감소시켜주기 위해 시민단체 측의 통신비 부담을 낮춘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동의하고 그에 대한 답변과 설명을 해왔다"면서 "통신비 인하 정책이 지금 당장은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멀게 내다 본 다면 국민 경제나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무조건적인 요금 인하가 모든 것을 다 해결 할 수 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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