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6명 중 65.1% ‘메타버스 일터
일 가정양립 편리가 가장 주된 이유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 65.1%는 출근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현실세계 일터보다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지난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본인이 직접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vs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65.1% 2916명)가 ‘본인이 직접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34.9% 1560명)보다 30.2% 많았다.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상세계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현실세계도 돌볼 수 있어서’가 53.1%(1,549명)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56%(1288명), 남성은 43%(261명)가 일생활 균형을 이유로 들었으며 그 중에서도 20대 기혼 여성이 81%(29명)로 일생활 균형에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대면 의사소통보다 아바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더 좋아서(19.9%, 581명)’, ‘가상세계 업무가 편리할 것 같아서(17.4%, 508명)’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직접 현실세계로 출근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면 의사소통에 대한 선호(41%, 639명)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서 ‘아바타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을 것 같아서(27.5%, 429명)’, ‘현실세계(집안일, 육아 등)가 가상세계의 업무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서(19.8%, 309명)’라는 답변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설문조사한 결과,
실제로 메타버스를 경험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58.2%(2603명)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경험해본 콘텐츠는 ‘게임 콘텐츠(73.3%, 1908명)’였다.
게임 콘텐츠에 이어 아바타 플랫폼이 40.8%(1,061명)로 2위를 차지했으며 사무회의 전용 서비스가 10.3%(269명)로 뒤를 이었다.
경험해보고 싶은 메타버스는 아바타 플랫폼이 48.1% (901명), 게임 플랫폼이 44.8%(839명), 사무/회의 서비스가 40.5%(759명) 순이다.
메타버스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직업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게임 개발자 및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자’가 45.2%(2,024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아바타 디자이너(40.6%, 1,819명), 메타버스 크리에이터(37.8%, 1,690명)가 뒤를 이었다.
신현옥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장은 “최근 메타버스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출근하는 기업도 등장하는 등 업무환경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