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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장 선도 유망기술-통신·방송 융합 총아 TPS가 뜬다
IT시장 선도 유망기술-통신·방송 융합 총아 TPS가 뜬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1.05 09:4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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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업그레이드 가속화…TV 폰 급부상

TPS 광대역 통신 영상서비스 원스톱 제공
TV폰 기술구현 용이…삼성 등 상용화 박차



올해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통신·방송의 본격적인 융합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와 TV폰 기술이 성장성이 뛰어난 유망기술로 꼽히고 있다.
TPS 서비스와 TV폰은 논의만 무성하던 통신·방송 융합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물론 2∼3년 내 승부사업으로 적용될 수 있는 유망기술 분야로 통신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관련 업체들이 기존의 단순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 제공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 신규 사업의 개척만이 새로운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통신서비스 시장은 신기술을 이용하거나 다양한 역무가 융합된 고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위주로 성장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PS, 차세대서비스로 각광
TPS 솔루션은 음성 및 데이터를 포함한 광대역 통신망과 영상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인터넷서비스로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사업분야이다.
TPS 솔루션은 기존 xDSL장비로 하나의 플랫폼상에서 음성·데이터·영상정보를 한번에 전송함으로써 기업 고객은 물론 통신사업자 고객의 인프라 구축비용을 줄여주고 네트워크자원을 단순화시켜준다.
TPS가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다양한 통신, 방송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므로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TPS는 개별 서비스의 단순한 번들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TPS는 공급자 측면에서도 기존 서비스를 활용한 서비스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은 TPS를 성숙기의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기존의 가입자를 유지하는 동시에 편리성과 경제성을 원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위성방송과 케이블TV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방송 사업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TPS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정부가 광대역 통합망(BcN,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을 추진하면서 단일 네트워크로 통신,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어 BcN을 통한 TPS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측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는 TPS의 상용화를 위해 통신업체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KT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과 공동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위성 방송이 결합된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는 이미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어 여기에 방송 서비스를 추가해 번들로 제공함으로써 TPS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KT는 최근 경기도 부천의 신규 입주 아파트에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하나의 셋톱박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는 등 IP를 기반으로 한 TPS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TPS 가운데에서도 가장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광동축혼합(HFC)망을 이용한 TPS이다.
이는 HFC가 하나의 망을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방송을 제공할 수 있으며 초고속인터넷에 VoIP를 추가할 경우 전화, 초고속인터넷, 방송이 단일 망에서 구현되는 완벽한 TPS를 제공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콤케스트(Comcast)와 같은 케이블TV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HFC를 기반으로 한 TPS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적인 HFC 망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과 파워콤을 자회사로 둔 데이콤이 이미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데이콤, 두루넷, 하나로 등 후발 사업자가 가격 할인까지 제공할 경우 지배적 사업자들에게는 커다란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올해 방송 사업에 대한 대기업 지분제한이 철폐되면 통신·방송 사업자간의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환경에서 TPS의 등장은 서비스 측면에서 산업간의 경계를 빠르게 허물며 경쟁을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이 가능한 것은 통신과 방송으로 분리돼 있던 시장의 사업자가 TPS를 중심으로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을 하게 되고 각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다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TPS는 통신, 방송 산업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기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TPS를 통한 다양한 상품 번들에 의해 가격 인하가 촉발되면 시장 전체의 규모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TPS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콘텐츠와 같이 줄어든 매출을 상쇄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TP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통합 셋톱박스와 같은 새로운 기기가 필요하게 됨으로써 향후 장비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의 새로운 변신 TV폰
TV폰 기술은 TV방송이라는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이미 존재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으로 구현이 쉽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 중 TV 시청 기능을 가진 경쟁 제품이 적다는 것도 각 업체들이 관심을 자질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해외에서는 TV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출·퇴근하며 차안에서 보내는 지루한 시간이 TV폰을 통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국내 업체인 LG전자, 삼성전자는 물론 NEC, 노키아 등 휴대폰 제조 업체들이 TV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TV폰의 활성화가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휴대폰 제조 업체들은 소비자가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고가의 휴대폰을 선호할 지에 의문을 갖고 있었다"며 "TV폰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방송 서비스가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 TV를 시청하려면 1시간 드라마 시청에 1만5000원 가량의 요금을 지불하는 데도 지상파 방송은 이동 중에 수신 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TV폰 활성화에 필요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기업들이 카메라폰의 성공 이후 다기능 휴대폰의 성공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돼 다른 제품의 기능을 추가한 휴대폰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동 중 TV 시청을 위한 디지털 방송인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서비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유럽 등의 지역으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 등의 서비스 사업자가 위성 DMB를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소비자들은 매월 1만원 안팎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 중에도 선명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TV폰은 카메라폰에 이어 휴대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부품, 방송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시장점유율이 미비할 것으로 보였던 카메라폰이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월에 72%로 확대됐다"며 "국내 업체들이 TV폰 성장에 대비해 주도권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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