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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PM=배려의 공유' 아이콘 되길
[기자수첩]'PM=배려의 공유' 아이콘 되길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9.06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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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아침 출근길, 집앞 골목을 나서면 바닥에 누워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곤 한다.

밤새 누군가의 발이 되어 이곳저곳을 누볐을 ‘전동킥보드’

지친 기색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회사에 도착해 지하철 출구에 즐비하게 늘어선 것도 이들이다. 오늘 하루도 새로운 주인을 만날 기대감에 줄지어 정렬해 있다. 기력이 다한 밤이 되면 어느 골목 언저리에 누워 있겠지만.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는 빠른 이동을 원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저렴한 비용에 원하는 장소에서 사용을 종료할 수 있으니 말이다. 택시를 타기에 애매한 거리나 골목골목 이동해야 루트 쯤은 PM의 몫이 돼 버렸다.

사용자가 많다보니 이런저런 걱정도 앞선다.

길가에 아무렇지 않게 누워 있는 얘들도 걱정이지만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과속, 역주행, 인도주행, 음주, 신호위반 등등등.

자동차의 위반행위 보다 어쩌면 더 다양한 위반행태를 보여주곤 한다.

단속 규정도 마련돼 있지만 실제 단속이 되는 모습을 본 기억은 없다.

현 규정에 의하면 인명보호장구 미착용, 면허 미소지, 13세 미만 어린이 사용시, 동승자 탑승시 등은 과태료 대상으로 정해져 있다.

이러한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규제 강화가 사고 감소로 이어진다는 결론은 무의미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은 PM 사고가 실질적으로 감소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몇가지 유의점들이 있다.

먼저 서행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기의 특성상 가속 레버만 당기면 손쉽게 고속 운행이 가능하다. 반면에 급감속은 전복의 위험성이 있다. 두바퀴 굴림 기계다보니 기울어진 균형을 순식간에 잡기가 힘들다. 종종 뉴스 영상에서 봤던 모습을 코 앞에서 보기도 했으니 말이다.

보행자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인도 주행은 일반적이고, 전방 확인이 어려운 모퉁이 길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그들 앞에서는 대처할 방법이 없다. 더구나 이어폰으로 중무장하고 바람의 설레임을 느끼는 라이더의 감성적인(?) 모습 앞에서 보행자는 힘이 없다. 그냥 충돌의 희생양이 될뿐.

우리는 공유경제 속에 살고 있다.

‘소유가 아닌 서비스’의 개념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정작 공유경제 활용 수단에 대한 안전 문제는 뒷전인 듯 싶다.

최근 5년 동안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1년에는 1735건으로 약 15배 정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수단의 공유’를 넘어서 ‘배려의 공유’도 함께 고민하고 정착시켜야 함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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