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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가전 시장 전년比 -4.6%…소비심리 위축 영향
올 상반기 국내 가전 시장 전년比 -4.6%…소비심리 위축 영향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09.06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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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증가·생활/주방 감소
온라인 채널 점유율 선방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가전제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지에프케이(Gf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전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로 판매 규모의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 대표 가전제품 33개의 매출 금액 기준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요 채널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가전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는 역성장세로 돌아서게 됐다. 이는 높은 가전 판매를 보였던 지난해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더해, 올해부터 본격화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악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가 비필수 제품의 소비부터 줄이기 시작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가전 시장 판매 감소는 대부분 오프라인 채널에서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는 프리미엄화에 집중한 백화점만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판매 규모를 유지했을 뿐 대형 마트와 가전 전문점이 각각 -8.6%, -11.7%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가전 시장의 감소를 불렀다.

올해 초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던 온라인 채널도 성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온라인 채널의 성장률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성장을 보여 온 소셜 커머스 역시 이전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7.7%의 성장세를 보였고, 오픈마켓과 TV 홈쇼핑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온라인 채널은 전체적인 시장 규모 감소 속에도 판매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45.1%였던 온라인 채널의 판매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47.9%로 2.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카메라와 IT 가전을 제외한 다른 제품군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대형 가전이 -8.7%, 생활 가전이 -7.2%로 비교적 큰 하락을 보였으며, 주방 가전과 음향 가전은 각각 -3.6%, -2.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2022년 상반기 국내 가전 시장 제품군별 성장률. [자료=GfK]
2022년 상반기 국내 가전 시장 제품군별 성장률. [자료=GfK]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카메라와 IT 가전은 전반적으로 약해진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 그리고 고사양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로 높은 가격의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한 게 시장을 지탱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하반기는 월드컵 등 시장에 긍정적인 이벤트가 존재하지만, 전체 가전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에너지와 곡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필수 제품에 대한 소비 감소가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가구 지출 구조가 여행 등 다른 활동 등으로도 옮겨갈 수 있어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는 더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더 많은 가전제품의 시장 규모가 큰 호황이었던 지난해 하반기 대비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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