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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aS, DX 도입 리스크 해결사…토종 플랫폼화 ‘숙제’
DTaaS, DX 도입 리스크 해결사…토종 플랫폼화 ‘숙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9.16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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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DX 여부가 존폐 결정”
글로벌 기업 3%만 ‘성공’

국내 서비스 글로벌 ‘절반’
정부발 대규모 투자 절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디지털 전환(DT)이 어느덧 대‧중견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았으나, 높은 초기비용 및 실패 가능성, 인재 부족 등이 중소기업에는 매우 큰 부담이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서비스형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aaS)이 부상했으나, 아직 수요 및 공급 모두 부족해 시장 성숙을 위한 정부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디지털 전환, 선택 아닌 필수

코로나19를 계기로 소통방식, 재화 및 서비스 이용방식 등에 있어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 중이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소규모 기업들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019년 향후 10년 안에 75%의 조직이 완전히 디지털한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액센츄어는 디지털 전환에 뒤처진 기업들이 2018년 매출액의 15%를 놓쳤다면, 2023년에는 46%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하던 업무 요인 및 절차의 투명화 △업무 연계 시 비효율 및 실수 감소 △연결‧융합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로 인해 부가가치 창출 △복잡한 프로세스의 효율화로 인풋 대비 아웃풋 증대 등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 대응도·성공률 매우 낮아

이럿듯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필요성과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준비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스킬, 인재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

2020년 맥킨지 등의 발표에 따르면, 자신의 조직이 디지털 시대에 준비돼 있다고 응답한 리더는 13%, 자신의 리더가 적절한 디지털 스킬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한 임원은 9%, 지금 혹은 가까운 미래에 스킬 격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자본·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조차 기존 기술 자산의 경직성으로 인해 새로운 혁신 기술 접목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베인 앤 컴퍼니가 전 세계 1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5% 수준에 불과했다. 맥킨지 조사에서도 1700여명의 경영자 가운데 3% 정도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응답했다.

기업 디지털 전환의 높은 실패율에는 빠른 기술 발전, 인력 부재, 높은 구축 비용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사진=KISDI]
[사진=KISDI]

■서비스 구독해 리스크 대폭 절감

DTaaS는 디지털 전환 수요기업이 직면하는 이러한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해준다. 한 마디로 기업의 실패비용을 낮춰주는 것.

직접설치(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경우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시스템 구축부터 운영까지 모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높고, 한 번 도입하면 쉽게 제거하기가 어렵다.

반면, 서비스형(As-A-Service) 방식의 경우 직접 설치보다 낮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 도입,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DTaaS가 제공될 경우 협업이 가능한 생태계가 구축되기에, 규모·범위의 경제는 물론, 수요가 수요를 창출하는 네트워크 효과 창출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의 서비스화, 플랫폼화는 내부 개발자·운영 인력이 없거나 부족한 중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뿐 아니라, 공급기업이 겪고 있는 개발인력 부족 문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서비스, 글로벌 50% 수준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다양한 DTaaS 솔루션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IDC 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시장 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중은 글로벌은 31.9% 수준이나, 국내는 16.9%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초기 시장인 만큼 수요 기업이 믿고 이용할 만한 레퍼런스를 갖춘 솔루션이 부족하다. 여기에 기술 자산이 많은 기업들의 경우, 어떤 형태와 경로를 통해 전환할 것인지 최적의 경로를 결정하는 것은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문화의 전환을 동반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공급기업 입장에서도 적극적 추진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존 솔루션의 DTaaS, SaaS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추진·계획하고 있으나, 초기시장에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비용 부담 등으로 적극적 추진을 망설이고 있다.

기존 SW의 SaaS 전환은 인프라(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비용이 수요기업에서 공급기업에서 전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패키지형 SW는 판매, 구축과 동시에 한 번에 매출이 발생한 반면, SaaS는 월 과금 형태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 상쇄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경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SW기업의 경우 SaaS로의 전환에 6개월~1년 정도의 기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환에 실패한 기업사례들도 존재한다는 점, 전환이 용이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추진했을 것이라는 점, 수요처 확보전에도 인프라 비용은 지속적으로 지출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실제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 비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출처=KISDI]
[출처=KISDI]

■공공 수요, 시장 활성화 마중물

이 연구위원은 DTaaS 수요-공급기업 간의 간극을 메꾸고 수요가 공급으로, 공급이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창출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DTaaS, SaaS 솔루션에 대한 공급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시장을 여는 마중물로써 공공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현재의 수동적인 수요예보에서 나아가 현재 공공에서 활용되고 있는 SW에 대해 민간에서 DTaaS·SaaS화 가능성을 진단·검토해 공공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범사업 등 민간 시스템을 사전에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창구를 크게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개별 기업 단위의 변화가 아닌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혁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참여해 서로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연결, 확장이 가능한 토종 혁신 플랫폼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한 국방, 의료, 교육, 재난, 금융 등의 분야에서 민간 기업들이 참여 가능한 도메인 단위 대규모·장기 사업을 정부가 기획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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