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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기반 도시문제 해결 ‘본궤도’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문제 해결 ‘본궤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10.06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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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범사업 성과 눈길
지자체 플랫폼 구축 활발
‘디지털트윈 소사이어티’ 발족
[자료=인천시]
[자료=인천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정부의 디지털트윈 국토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지자체별 디지털트윈 국토 1차 시범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사물을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예측·최적화 등을 적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1차 시범사업은 지난해 8월 공모를 거쳐 선정된 지자체를 중심으로 약 50억원의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진행됐다.

지자체별 성과를 살펴보면, 인천광역시는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대응 현장지휘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복합적인 화재∙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대응 현장지휘 통합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실제 화재의 효율적 진압을 지원할 뿐 아니라 도상 훈련에도 활용하는 사업이다.

상황 발생 시 현장출동 차량의 길이, 폭, 너비 등을 데이터화해 출동 차량에 특화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험물 관리시설의 화재진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건물 내 위험물 상세 위치, 종류, 소화방법 등 다양한 속성정보를 3D 데이터로 탑재했다.

또한 출동 차량의 정밀한 위치와 주변지역의 CCTV영상, 소방대원들의 바디캠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화재 진압 지휘를 지원하도록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디지털트윈 기반 환경영향평가 오픈플랫폼을 구축했다.

급속한 인구증가와 난개발로 인한 자연경관의 훼손 및 주민간 이해충돌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객관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보존지역 지정,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지원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제주도 지역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디지털화해 담당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며,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개발에 따른 환경변화를 미리 예측해 환경영향평가에 필요한 최적의 의사결정 지원을 제공한다.

충남 아산시는 디지털트윈 기반 지능형 하천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아산시에 위치한 곡교천과 온양천을 대상으로 지능형 하천관리를 위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공중ㆍ수상드론 및 항공라이다 등을 활용해 고정밀 하천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하천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2020년 집중호우에 따른 200mm이상의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온양천이 범람하며 아산시는 34억원의 재산피해를 겪은 바 있다. 이에 효율적인 수자원·수재해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며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북 울진군은 디지털트윈 기반 해안도로 침하 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울진군은 지난 10여년 간 해안도로 침식을 겪고 있어 해안도로 이용자 및 해변지역 가옥·상가의 안전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 해안도로 침하 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침하 위험요소를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기상·해양정보를 연계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도로구간별 위험도를 분석한 후 선제적으로 안전한 해안도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항공촬영, 이동형 측량 시스템(MMS) 등으로 수집된 도로의 균열 및 파손 등 도로 속성정보와 실시간 기상·해양정보와 교통소통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연계해 안전한 해안도로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자료=울진군]
[자료=울진군]

전남 장성군은 스마트 도시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성군은 인구감소·고령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 도시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수립 시뮬레이션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정원조성, 주차안내, 건축물 디자인 등 다양한 도시 관리 기능을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탑재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원조성계획, 건축물 색채디자인, 현장조사 등에 필요한 식생, 시설물(벤치, 가로등 등), 슬레이트 지붕의 경사와 그에 따른 일조량, 벽·지붕 색체 등 다양한 도시·건물의 속성정보를 3D 데이터화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의사결정과 주민공감대 형성에 활용한다.

또한, 인공지능(AI) 주차혼잡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주차안내서비스는 축제기간 중 주차혼잡에 대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장성군]
[자료=장성군]

한편, 국토부는 디지털트윈 기술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 ‘디지털트윈 소사이어티’를 발족한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트윈 소사이어티’는 국내의 민·산·관·학·연 디지털트윈 전문가 간 융합 추진체계다. 도시 분야와 공간정보 분야 융합을 위한 토론·지식의 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민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소통창구로써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정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기술활용 기관(지자체 등)과 관련 분야(공간정보, 도시계획, ITS 등) 산·학·연 전문가, 청년기업인부터 원로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디지털트윈 기업인 등 50여명으로 구성돼 운영할 예정이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디지털트윈 소사이어티 발족으로 디지털트윈이 다양한 도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기술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국내 디지털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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