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 6.1%, 인천남동 8.2%
대구성서산단 24.6%로 가장 높아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전국 7개 지역의 스마트그린산단 중 여수산단, 반월시화산단, 인천남동산단이 3곳의 스마트 공장보급률이 평균에 달하지 못한 가운데 여수산단의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탔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입주업체 3만5291개사 중 스마트공장 도입 업체는 3471개사로 전국 평균 보급률이 9.8%인 가운데, 여수산단, 반월시화산단, 인천남동산단의 보급률은 각각 평균 보급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산단별로 보면 여수산단 입주업체 278개 중 스마트공장 도입업체는 12개로 보급률(4.3%)이 가장 저조했다. 이어 반월시화 산단의 경우 6.1%(도입 1167개사, 입주 1만9242개사), 인천남동산단은 8.2%(도입 583개사, 입주 7130개사) 순으로 낮았다.
반면, 경남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의 스마트 공장 평균 보급률은 20.4%로 전국 평균치를 2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성서산단의 경우 24.6%(도입 685개사, 입주 2787개사)로 전국 산단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여수산단의 보급률 대비 5.7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어 창원산단 18.5%(도입 485개사, 입주 2622개사), 구미산단의 보급률은 18.1%(도입 381개사, 입주 2101개사)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향상, 원가 15.5% 감소 등 제조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당 매출 7.4% 향상을 비롯, 고용 2.6명 증가, 산업재해 6.2% 감소 등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입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정일영 의원은 "도입시 각 산단 입주업체들이 누리는 효과가 크지만, 보급이 TK과 경남지역에 집중되면서 인천, 여수, 반월시화산단이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평균 보급률 밑도는 TK·경남 외 지역에 대한 보급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