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B홀서 개최
KT 지니버스·SKT 이프랜드
메타버스 다양화·고도화 주도
중소기업 가상 스튜디오 눈길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내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산업 동향을 한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2022’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3일부터 3일간 열린다.
KMF 2022는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으며,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을 비롯한 총 170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메타버스 요소와 기반 기술, 플랫폼, 서비스 등을 340개 부스 규모로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만큼, 전시회 현장에서는 국내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다.
S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이프랜드 볼류메트릭 콘서트 및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이프랜드 갤러리 △개방형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스튜디오 콘텐츠 제작 기능이 돋보였는데, 출연자의 움직임을 106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3D 형상으로 만들고, 컬러 텍스처를 입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에서 활용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로 만들어 냈다.
또 개방향 플랫폼을 이용해 메타버스 공간 내 아바타 의상과 소품, 액세서리 등을 비교적 쉽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
KT는 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솔루션 ‘메타라운지’와 인공지능(AI) 기반댄스 게임형 홈트레이닝 서비스 ‘리얼댄스’를 전시했다.
메타라운지는 쉬운 방 생성과 화상회의, 자료·화면 공유 등 협업과 강의를 위한 효율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얼댄스는 사용자의 춤 동작을 화면에 표시하고 기 입력한 강사의 시범과 얼마나 비슷한지 AI로 자동 분석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KT는 전시 부스에 AI 방역 로봇과 AI 서비스 로봇를 배치해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소기업의 기술과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이엑스 주식회사(EX Corp)는 XR 콘텐츠를 보다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실시간 XR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엑스는 크로마키 앞에 선 인물의 실시간 영상을 가상 배경 콘텐츠와 합성해 AR 스튜디오를 제공하거나, 인물의 동작을 감지해 아바타로 변환함으로써 VR로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줌(Zoom) 등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소통이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합성한 라이브 발표가 가능했다.
이 밖에 다수의 기업·기관이 의료, 제조, 교육·훈련, 소방 등 분야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전시했다.
또 ‘코리아 메타버스 서밋 2022’ 등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메타버스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전 세계적인 메타버스 확산 현황을 전망해보고, 메타버스로 다가올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