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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초소형전기차 1만대 도입 발표 '실적은 1304대뿐'
우정사업본부, 초소형전기차 1만대 도입 발표 '실적은 1304대뿐'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10.2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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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도입 계획 따라
생산업체들 2000억 투자
막대한 피해 발생 우려
박완주 의원. [사진=박완주 의원실]
박완주 의원. [사진=박완주 의원실]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 충남 천안시을)은 24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초소형전기차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당초 도입 물량인 1만대보다 현저히 적은 1300여대만 도입한 데 대해 지적했다.

2018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물류 혁신전략' 10대 추진과제로 집배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초소형전기차 1만대를 △2018년 1000대 △2019년 4000대 △2020년 5000대 등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차량을 단기간에 대규모로 도입할 경우 국내생산 여력이 뒷받침되기 어려워 외국산 전기차가 대량 유입될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2018년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시범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도입 규모를 결정하기로 사업계획을 조정, 2019년 994대, 2021년 310대 등 총 1304대를 도입해 현재 운행 중이다.

박완주 의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최근 5년간 집배원 이륜차 사고는 사망 9명, 중상 141명, 경상 1429명으로 모두 1579명의 심각한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반면) 초소형전기차를 32개월 동안 운행한 결과, (발생 사고는) 대부분 출차나 주차 시 상대방 차량 등과 접촉한 경미한 사고들로 이륜차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소형전기차는 5년 임차 계약으로 수리비, 보험료 등 유지관리 비용이 임차료(월 30만원 이내)에 모두 포함되지만 이륜차는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최근 5년간 우정사업본부는 이륜차 유지관리 비용으로만 406억원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완주 의원은 초소형전기차의 적재중량은 250kg으로 집배원의 1일 업무물량을 적재한 상태로 주행가능한 반면, 이륜차의 적재중량은 60kg 이내로 1일 업무물량을 적재하기에는 어렵다며 효율성에 대해서도 비교했다.

아울러, 2018년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전기차 1만대 도입 발표 후 국내 생산업체들은 공장 설립 및 차량개발 비용으로 2135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으나 초소형전기차 도입 부진으로 인해 생산업체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완주 의원은 "매년 발생하는 집배원 이륜차 고질적인 인명피해 사고 문제와 환경적인 문제, 생산업체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소형전기차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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