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추진·투자 탄력 기대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2년 부회장 승진 10년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이번 회장 승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은 2014년 고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해왔으며, 2018년 5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승진 결정에 따라 이재용 회장이 추진하는 ‘뉴삼성’ 비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한 설비·R&D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합병 기회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8월 특별사면을 받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5년간 취업제한 등 경영 활동의 제약에서 벗어난 데 이어 이번에 회장으로 전격 승진함으로써 투자와 M&A 등 중요 의사결정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와 취임사 발표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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