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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육성…미래 성장동력 확보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육성…미래 성장동력 확보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11.03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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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발표

향후 5년간 2조원 투입
10대 미래산업 집중 지원
정부출연기관 밀착 관리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발표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발표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부가 민관 공동으로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입, 신산업 유망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발표 간담회’를 개최하고,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초격차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만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 스타트업을 말한다. 정부는 기술과 환경의 전환기에 대응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10대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고, 기존 업력 7년에서 10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10대 초격차 분야로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초격차 분야 선정 과정에서 신산업 분야와 국가전략기술 등 국내·외 주요기관에서 선정한 유망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기술 수준과 시장 전망, 스타트업 진출 필요성 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들 10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5년간 1000개사 이상 발굴할 방침이다. 발굴방식은 ‘공개모집형’, ‘민간·정부부처 추천형’, ‘민간 투자형’의 세 가지로 나뉜다.

공개모집형은 초격차 분야별 평가단을 구성, 기술력과 성장성을 평가한다. 기술력 평가는 기술 전문성을 가진 주관기관이, 성장성 평가는 벤처캐피털(VC)이나 창업기획자와 같은 민간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민간·부처 추천형은 대·중견기업과 신산업 분야별 소관 부처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하는 스타트업을 추천받아 선발한다. 민간 추천 대상은 대·중견기업이 실질적인 협업을 목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민간 투자형은 민간 투자시장으로부터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을 선발한다.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영사가 스타트업에 3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추천하면, 추천받은 기업 중에서 사업성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선정된 초격차 후보군에는 선정방식에 따라서 특화된 지원이 이어진다. 향후 5년간 선정되는 초격차 스타트업에 정부의 기술사업화와 R&D 자금, 민간의 대응 투자자금을 포함해 총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먼저 공개모집형과 민간·부처 추천형은 보유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선정 후 3년 동안 최대 6억원까지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한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투자유치 노력을 병행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최대 2년간 6억원까지 지원하는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민간 투자형은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선정 후 최대 3년간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창업사업화와 해외마케팅 비용을 각각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금 지원과 동시에, 스타트업의 기술완성과 사업화를 돕기 위해 초격차 분야별로 정부출연연구소 등 기술 전문성을 가진 기관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한다.

주관기관은 기술이전, 공동·위탁연구, 실증과정 지원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사업화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관기관은 기본적으로 전문인력, 연구시설 등 R&D와 관련된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중기부는 주관기관 선정 과정에서 스타트업 전담부서나 자체 운용 펀드 등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기능을 가진 기관을 우대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이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기부 장관이 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편, 기본지원 후 민간 투자시장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거나 글로벌 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돋보이는 상위 기업에는 별도의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선발규모는 연간 20개사 내외이며, 선발된 기업은 글로벌 스케일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화자금을 2년동안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초격차 펀드’를 신설하고, 해외자본을 유입할 ‘글로벌 펀드’를 현재 약 6조3000억원 규모에서 내년 말까지 8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정책자금·보증 우대도 포함돼 있다.

중기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각 부처는 초격차 후보군을 추천할 때 소관 지원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고려해 추천하게 되며, 중기부는 선정된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앞서 언급한 기본 지원을 비롯, 각 부처의 R&D 지원·인력 육성·인프라 개선 등 기업 성장과 운영에 필수적인 정책들과 연결한다.

중기부는 그간 신산업 스타트업 현장이 신산업 개척의 어려움을 지속 토로해왔고, 특히 초기 자금조달부터 난관에 봉착했던 만큼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끄는 것은 스타트업”이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 민간과 정부의 역량과 수단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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