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문화예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 성과를 공유하며 ICT-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행사가 개최돼 ICT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2022 문화기술 성과전시회를 열었다.

‘The Infinite CT, 무한한 문화기술의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미디어파사드 등에 걸쳐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적 성과를 활용해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문화기술을 융합해온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기술의 연결 관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국내 ICT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미래 콘텐츠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수많은 기술 중에서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응용 사례로 선보인 핵심 요소였다. KIST는 공연 중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반 화질 개전, 군중 흐름 파악, 보행 패턴 분석 기술을 소개했다.

ETRI는 실제 공간에 대한 3차원(3D) 지형 모델을 생성하는 광역 공간 3D 복원 기술 등 수개의 콘텐츠 부문 연구 성과를 전시했다.

광역 공간 3D 복원 기술은 위성, 저고도 드론, 라이다 등 다양한 측정 장치로부터 획득한 다고도 이기종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 모델링을 수행, 가상 환경을 재현한다. 이는 VR 게임이나 디지털 스포츠, 관광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방·치안 등 공공분야에서의 활용까지 기대되는 기술로 관람객으로부터 주목받았다.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5G기반 실시간 라이브 공연실황 공유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획득한 다면영상을 5G로 전송해 원격 공간에서 그대로 상영한다. 이를 통해 라이브셰어 공연장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공연장을 첨단 문화기술 연구개발·시범서비스가 가능한 공연장으로 개축해 지역문화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지역 첨단 ICT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대효과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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